밤을 평온하게, 포근한 코지 재즈
어제 문득 떠오른 옛 친구가 전화를 걸어주었어
서점에서 관심 있게 본 어느 작가의 이름을
병원 창구에서 들었고
시간과 공간이 제멋대로 뒤엉켜
나에게 탁 떨어진 이 장면을 뭐라고 부를까
운명, 신호, 관찰의 묘미, 망상, 의미과다, 일종의 가추
어쩌면 우주의 알고리즘
나는 모든 것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않은 것처럼 노래해
우리의 마음이 그렇게 흘러가 버린 것이
이 밤이 물큰한 이유는 아니라고
사랑을 품는 이가
결국 사랑받는 건 아닐 거라고
이 노래가 슬프지 않은 건
생존의 신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