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약 복용 5일 차
6시 30분 아침 기상
계란 1개 먹고, 아침 먹을 거 준비 두유, 생식, 떡 2개
7시 20분 버스 타러 출근
오늘따라 유독 피곤한 아침이다. 버스에서 졸린 눈을 감고 있었다. 거의 다 와가서 깨어나 지금 이 글을 적는 중이다. 버스가 콩나물시루가 되었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이 탐 다행히 앉아서 가서 여유롭게 갈 수 있다.
아참, 반품할 카디건을 안 들고 왔다. 나참 준비해 놓으면 뭐 해 이런 거 진짜 싫다.
깜빡거리는 거 건망증 갖지만 주의집중력 부족이라는 거 뇌에 이상 없고, 치매도 파킨슨도 아니기에 나는 영락없이 ADHD인 거다.
오늘따라 출근길이 여유로운 건 24일 크리스마스이브라서 다들 쉬는 건가? 버스에서도 그렇고 많이 여유로운 아침이다.
ADHD 약을 중단하고 한동안 우울증 약 용량을 엄청 높은 걸 먹었었다. 그 결과 조증처럼 과한 행동들 특히 충동적으로 돈을 쓰는 일들이 많았었다. 그때 남자친구와의 이별도 한몫했고 그래서 결혼정보회사에 1000만 원, 헤어숍에 1000만 원 명품백 300만 원, 집 담보대출 1억 등등 너무 많은 일을 저지르고 정신 못 차리고 계속 돈을 쓰고 있다.
7층 전화예약실 팀장님께서 갑자기 커피 선물을 역시 나를 챙겨주는 분은 저분 밖에 없다. 감동
커피가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준 성의를 봐서...
아 맞다 약 먹어야지 10시 다되어가네 또 깜빡 한 건가?
일할 때 다시 체크하고 또 체크하는 게 습관이 되었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이렇게 그냥 잊어버리면 대책이 없다.
카디건은 캐시미어가 아닌 울 혼방 같은 재질이라서 반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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