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유의 비주얼 리뉴얼 전략
윌유만의 철학과 정체성을 정의하고 우리만의 슬로건을 도출한 후,
우리는 다시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문장이 마음에 더 와닿으려면, 무엇이 더 필요햘까?”
‘내 기준에 꼭 맞는, 소중한 만남의 연결’이라는 슬로건은 명확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사용자에게 진심으로 닿기 위해선, 눈에 보이는 언어가 필요했습니다.
그 연결은
강렬함보다는 청량함과 무해함, 그리고 신뢰
기능을 넘어 서정적인 분위기를 전하는 시각 언어
시선을 끌기보다 오래 머무는 인상
으로 표현되어야 했죠.
그래서 우리는 이 감성적 경험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세 가지 핵심 비주얼 자산을 정리했습니다.
1. 미니멀한 신뢰를 표현한 로고 및 앱 아이콘
2. 서정적인 감정 흐름을 담은 남녀 히어로 일러스트레이션
3. 윌유의 페르소나를 반영한 큐레이터 캐릭터
전체적인 톤앤매너는 후킹되면서도 서정적이고, 정돈된 인상을 줄 수 있어야 했습니다.
청량하고 서정적인 무드 위에, 클린하고 정제된 비주얼로 사람과 사람이 ‘신뢰로 연결’ 되는 브랜드를 설계하고자 했습니다.
우리가 정리한 감성의 방향성과 세 가지 비주얼 자산을, 실제 디자인 언어로 구현해줄 파트너가 필요했습니다.
단순히 ‘예쁜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메시지와 감정의 흐름까지 시각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팀이어야 했죠.
그 과정에서 디자인 에이전시 'T**'을 만나게 되었고,
우리는 윌유의 감성을 일관된 비주얼 아이덴티티로 풀어내기 위한 협업을 시작했습니다.
T**과의 첫 미팅 이후, 우리의 비주얼 아이덴티티는 더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시각 언어로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러스트레이션의 핵심은, 말하지 않아도 감정이 흐르도록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최소한의 선과 디테일만으로도 연인 간의 관계와 감정을 담아내고, 시선을 분산시키기보다는 한 장면에 깊이 머무르게 하는 것이 목표였죠.
또한, 스토리라인을 부여하여 연인의 모습을 통해서 ‘나도 저런 인연을 만나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였습니다.
우리는 한 해가 지나고 같은 공간, 같은 계절에서 ‘나와 함께할 진정한 인연’이 된 두사람을 담고자 하는 의미에서, 계절의 흐름에 따라 연인 사이가 발전되는 스토리라인을 설정했습니다.
각자의 일상 속 서로를 떠올리는 봄
처음 연결되는 순간, 늦봄
감정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여름
소소한 무언가도 꼭 함께하는 가을
닮아가는 취향과 가치관이 보이는 늦가을
감정의 깊이가 응축된 겨울
이 스토리라인은 ‘관계가 자라는 감정의 흐름’을 따라 사용자가 윌유 안에서 자신의 인연을 상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몰입을 더하기 위해 섬세하고 부드러운 연필 선과 배경까지 채색된 수채화 텍스처를 활용한 펜슬 수채화 버전을 함께 제작했습니다.
이러한 감정선이 담긴 연인의 모습을 어플 내에서 더 풍부하게 전달하기 위해, 필름처럼 감정이 흐르는 모션 디자인으로도 확장되었습니다.
벚꽃이 흩날리고, 지하철이 움직이고, 눈이 내리는 장면은 계절의 변화가 주는 서정적 감정선을 모션으로 표현함으로써, 사용자가 인연을 더 입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모션 효과들은 단지 일러스트의 연장이 아닌,
앱 내, 웹페이지, 광고 등 다양한 접점에서 브랜드의 감정을 전달하는 핵심 시각 언어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감정의 흐름을 담은 모션은 곧 리뉴얼될 윌유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로고는 불필요한 장식을 모두 덜어내고 정돈된 인상을 주게끔, 슬로건의 철학처럼 정제된 인상을 주는 방향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과하게 어필되지 않으면서도, 신중함과 자연스러움을 담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었죠.
Part.4에서 정의한 포인트 컬러인 ‘Soft Cloud’를 중심으로, 윌유의 감성을 대표하는 남녀 히어로 일러스트레이션을 조화롭게 활용하여 앱 아이콘 또한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아이콘 하나만 보아도 브랜드의 톤과 감도,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연의 연결’이라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해질 수 있도록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인연 큐레이션’을 사용자 경험 전반에 반영하기 위해, 큐레이터 캐릭터도 새롭게 개발했습니다.
‘인연을 큐레이팅한다’는 메시지를 사용자가 직접 마주하는 포인트에서 전달하기 위해, 우리는 윌유만의 감성적 페르소나인 큐레이터 캐릭터 8종을 만들었습니다.
사람의 형태를 띄면서도 ‘윌유’ 스타일의 감성적인 캐릭터로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1. 큐레이션 전문가형
데이터와 프로필을 꼼꼼히 살펴보는 큐레이터
2. 미소를 띤 소개형
미소띤 표정으로 한 팔을 들고 있는 기본형
3. 편안한 표정의 인터뷰형
커피를 들고 따뜻한 인상을 주는 형태
4. 돋보기를 든 검증형
돋보기를 들고 꼼꼼하게 검증하고 모니터링함
5. 보안을 강조하는 방패형
방패와 자물쇠 오브젝트로 보안을 강조함
6. 놀란 표정
앱 내 경고 문구와 함께 사용
7. 슬프고 아쉬운 표정
앱 내 탈퇴, 메시지 거절 등 상황에 사용
8. 메인 히어로형
윌유의 대표 캐릭터
각 캐릭터의 선 굵기, 시선처리, 표정 등 모든 요소를 세밀하게 조정하여 홈페이지 또는 앱 내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렇게, 윌유만의 브랜드 톤과 감도 있는 큐레이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일관되게 표현한 큐레이터 캐릭터 8종이 새롭게 만들어졌습니다.
슬로건과 비주얼 아이덴티티가 명확해진 후, 우리는 이 철학이 사용자와 처음 만나는 순간에도 온전히 전달되길 바랐습니다.
‘인연 큐레이터, 윌유’라는 브랜드 정체성은 디자인 에이전시 ‘틴’과 함께 구축한 일러스트레이션 기반의 시각 언어를 통해 구체화되었고, 이 언어는 웹사이트와 앱스토어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했죠.
단순히 기능을 나열하는 구성에서 벗어나, 처음 접하는 화면부터 사용자가 브랜드의 철학을 느낄 수 있도록 재설계했습니다.
새롭게 구성한 웹페이지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슬로건과 함께 배치된 히어로 일러스트
‘인연 큐레이팅’ 철학
큐레이션 구조 설명 + USP 카드
프로필 스토리카드
신원 인증 시스템
지인차단 및 캡쳐 방지 기능
윌유의 USP 요약
신뢰 기반의 수치 지표
실제 사용자 후기
이 구조를 중심으로, 아래와 같이 웹페이지와 앱스토어 화면 전반에서 시각과 메시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현재 진행 중입니다.
이제 윌유는 감정과 기능을 동시에 전달하는 UI를 통해, '큐레이션 기반 인연'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정밀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용자는 윌유를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감정적으로 연결되고, 그 경험은 브랜드 메시지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리뉴얼된 웹사이트와 앱스토어 페이지는 곧 공개될 예정이며, ‘윌유다움’이 어떻게 시각적으로 구현되었는지 직접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윌유의 브랜드 정체성에서 출발한 철학은 슬로건을 거쳐, 디자인 시스템 전반을 관통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단지 감성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와의 모든 접점에서 신뢰와 감정이 조화를 이루는 구조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웹페이지와 앱스토어까지 이어진 이번 비주얼 리뉴얼은, “내 기준에 꼭 맞는, 소중한 만남의 연결”이라는 슬로건이 단순한 카피가 아니라, 경험으로 설득되는 구조로 작동하게 만들기 위한 여정이었습니다.
디자인은 시선을 끌기 위한 장식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감정을 남기는 ‘전달의 구조’여야 하니까요.
그리고 그 구조를 갖춘 지금, 윌유는 이제, 브랜드의 철학과 비주얼 아이덴티티가 하나로 연결된 모습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하지만 철학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브랜드는 결국, 사용자와의 소통 속에서 증명되는 것이니까요.
다음 Part.6에서는, 우리가 말하고자 했던 ‘인연’의 가치를 실제 사용자 경험으로 전달하기 위해 준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