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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험설계사 홍창섭 Nov 02. 2020

갱신형 보험과 정기보험을 추천하는 이유

섭이의 보험이야기


'설계사님은 뭐 먹고 사세요?' 

'이렇게 하시면 돈은 어떻게 벌어요?'

'설계사님 그만두시면 안돼요. 그냥 조금 더 비싼 거 해주셔도 됩니다'


보험일 하면서 자주 들었던 이야기다. 

후배들에게도 나에게 보험을 배우면 정말 고객님들에겐 인정받지만, 당장 큰돈을 벌 수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보험일을 잘하려면, 영업을 잘하려면, 

사실은 '공포'를 야기시키고, 

하나라도 더 가입시켜서, 조금이라도 보험금을 더 많이 받게 해야 한다. 

결국 보험설계사의 역할이 유사시에 보험금을 받게 하는 거니까.


'좀 더 준비하셔야 합니다.'

'없으면 큰일 납니다'

'이렇게 가입하면 100만 원 받으실 수 있어요'

'이 보험 가입하시고 어떤 분은 1년 만에 2천만 원 받기도 했어요'


교육팀에서 와서, 매일 조금 더 가입시켰을 때 고객님이 얻을 수 있는 유사시의 혜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우리 보고 좀 더 적극적으로 영업을 할 것을 독려한다. 

보험금을 챙겨줬다면서 너무나 자랑스러워하고 보람을 느끼는 분들도 많다. 


그런데, 나는 더하시라고 하기보다는 그거 없어도 크게 관계없어요 라고 이야기하거나,

보험 좀 그만 넣으시라.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이야기한다. 

고객은 더 하고 싶다 하고, 나는 그만하시라 하고.. 이상한 상담을 10년 넘게 하고 있다. 


보험설계사가 보험을 더 하지 말라고 하는 건 정말 이상하다. 무책임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내가 봤을 때, 정말 더 해도 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유사시 단 한 푼의 보험금이라도 소중하다. 

내 말대로 보험 가입 안 했다가, 보험금 나오는 게 없으면 그 원망은 고스란히 나에게 오기 때문에.

굳이 하겠다는 사람 말릴 필요 없고, 그냥 원하는 대로 맞춰주면 편하다.

그나마 양심적으로 가장 가성비 좋게 해 주면 된다. 


근데 내가 신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지 않고, 

종신보험이 아닌 정기보험, 100세 만기가 아닌 갱신형 보험

조금이라도 저렴한 보험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과연 유지할 수 있는가?"


돈이 있다면, 완납만 가능하다면, 종신보험이 좋고 100세 만기가 좋고, 이왕이면 더 많이 하면 좋다.

종신보다 정기, 100세 만기보다 갱신형이 더 좋다는 게 아니다. 

사람마다. 경제적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건데, 

대부분 일반 가정의 경우, 당장은 모르지만 분명 10년 안에 큰 위기가 올 것이다. 


솔직히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팩트를 이야기하면, 

3대 진단에 걸리는 사람보다 안 걸리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안 죽는다고 하지만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그리고 우리가 맞닥뜨릴 수 있는 위험 중 가장 큰 위험은 조기 사망이며

1년에 사망하는 30만 명의 사람 중에, 25%는 65세 이전에 세상을 떠난다. 

지금 아픈 게 70살 넘어 아픈 것보다 더 위험하다. 

20년 30년 뒤의 미래는 우리가 예상할 수도 없을 만큼 엄청 다를 것이다. 

그때 의술이 얼마나 늘지, 얼마나 더 좋은 보험상품이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20년 30년은 정말 먼 미래다. 


이게 팩트고  사실이다. 

이걸 인정하면 보험설계사나 보험회사는 어렵다. 


100세 만기로. 이 보험이면 더 안 해도 된다고 이야기하고, 

당장 타 먹을 것 같은 진단금, 손해보험사 상품 위주로만 이야기하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사망보장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계약이 한결 쉽다. 

제일 비싼 종신보험과 사망보장을 빼면, 그 돈으로 얼마든지 광고에서 이야기하는

치매, 간병, 치과, 운전자 보험 등 기타 보험 등을 또 얼마든지 크게 저항 없이 가입시킬 수 있다.


다들 보험료가 너무 부담이 된다고 하면서, 

당장 보험료를 아낀다고, 방송에서 이야기하는 대로 보험료를 줄이고 새로 가입하면,

당장은 월 보험료를 아낄 수 있어도 매번 신상품을 들고 오는 설계사나 보험사 광고 덕분에

이내 결국은 더 많은 보험료 부담을 지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험이 아니면 해결 안 되는 가장 큰 위험 사망보장을 이야기하고

진단금을 이야기하고 나면. 사실 더 이상 보험을 할 돈이 없다. 

20년 동안 1원도 쓰지 못하는 고정 지출.. 아프지 않으면 무조건 날아가는 그 돈에 

앞으로 20년 30년 묶인다는 게 얼마나 위험한 짓인지 사람들은 모른다. 


돈만 있다면 완납만 할 수 있다면, 갱신형 보험 가입할 필요 없다. 

절대 죽지 않는다면 정기보험 가입할 필요가 없다. 


20년 안에 죽을 확률과, 20년 안에 교통사고 사망사고를 내서 형사처벌을 받을 확률 중에 

어느 게 더 높은지. 다들 알지만 인정하지 않는다. 


20년 뒤에 아파서 힘든 것보다. 돈이 없어 힘든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큰 병에 안 걸릴 가능성이 더 많고, 보험금 몇십 몇백은 안 받아도 크게 문제없지만, (아쉽기는 해도)

생활비가 없으면 비참하다. 


그래서, 나는 가장 높은 확률인 안 아플 확률에 집중을 한 것이고, 

2-30년 가장 위험한 시기에는 더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 

2-30년 뒤에는 잘 모르겠다. 열심히 돈을 벌어서, 그때 더 좋은 보험을 가입하면 된다. 


지금 20만 원 20년 무해지 건강보험 100세를 넣는 것보다.

10만 원 20년 갱신형으로 더 많은 보장을 하고, 10만 원은 저축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10만 원 20년 한돈이면 그 뒤에 혹시 아프면 이 돈으로 하면 된다. 

안 아프면 생활비로 쓰면 되고, 보험이 필요하면 그때 다시 넣으면 된다. 

유병자보험은 더 좋아질 테고, 의술은 더 좋아질 테니.


나는 20년 30년 뒤.. 고객님이 나이 들어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까지는 모르겠고,

그냥 일단 내가 일하는 동안 만이라도, 

어떤 일이 생겨도 무탈하게 극복할 수 있으면 했다.

물론 그 이후의 삶도 대비시키면 좋겠지만, 대부분 그럴 만한 여유자금이 없었다.

그래서 항상 이야기했다. 

6-70살까지만 안전하게 준비하고, 그 뒤는 우리 오늘 열심히 살아서 번 돈으로 해결하자고,


그래서 종신보험을 많이 사랑하지만, 저축으로서의 종신보험을 할 돈이 없으니

조기사망을 대비하는 정기보험만이라도 준비시킬 뿐이다. 


기준을 세우지 않으면 당신은 결코 보험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입니다. 

앞으로 보험광고는 더 넘쳐날 테고 더 교묘해질 겁니다 

당신을 위하는척하지만, 결국을 망칠 겁니다. 


설계사, 보험사가 싫어하는 상품, 팔기 싫은 상품이 바로 정기보험과 갱신보험입니다. 

그래서 이를 비난하는 정보가 많죠.

그렇지만 진짜 보험을 아는 설계사들은 이야기합니다.

100세가 중요한기 아님을...


냉정하게 보시기 바랍니다. 



착한 보험설계사

라이프 파트너스 홍창섭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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