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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험설계사 홍창섭 Nov 07. 2020

보험료 2억 원 내는 사람들~ 진짜 괜찮습니까?

섭이의 보험이야기


방송마다 보험료를 줄여주겠다는 이야기가 넘쳐난다.

보험료는 줄이고 보장은 높이고,

이 좋은 리모델링을 안 하면 나만 바보가 될 것 같다.  


경기는 어렵고, 대부분의 가정의 가장 큰 고정지출인 보험료 부담이 크던 차에,

보험료를 줄여준다니 너무 좋다.


그래서 기존 비싼 종신보험을 깨고,

새로 나온 보험료도 싸고, 보장도 더 넓은 건강보험으로

갈아탄다. 월 보험료를 낮추었다.


그러고 나니, 설계사가, 방송에서,

가입하면 좋은 신상품을 또 이야기한다.


당장 타 먹을 일이 있을 것 같은 보험들이다.

솔깃하다.

표적 항암치료비도 걱정이 되고, 암 통원비를 주는 보험도 있다고 한다.

암에 걸리면 간병인도 보내준다고 한다.

치매, 간병보험은 정말 중요해 보인다.

치과 갈 때가 된 것 같은데 치과보험을 넣어야 될 것 같다.

수술할 때 보험금이 나오면 더 좋을 것 같다.


1-2만 원이니 부담도 없다.


어차피 깰 일도 없으니 당연히 저렴한 무해지 환급형, 무조건 비갱신으로 해야 한다.

역시 이것저것 알아보고, 나한테 필요해 보인 상품으로만 가입하다 보니,

이리저리 타 먹을 일도 많고, 잘 넣은 것 같다.


용종 제거했더니 100만 원이나 나온다.

전에 종신보험에서는 기껏 30만 원 나왔는데 너무 좋다.


역시 갈아타기를 잘했다.



우리 아이들 보험도 이왕이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빵빵하게 넣어주고 싶다.

물어보니 100세 만기로 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 시대에는 평균수명이 훨씬 길어질 테니까.

이왕 하는 거 좋다는 후유장해보험금도 넉넉하게 넣고, 진단금도 5천 이상 빵빵하게 넣고,

당연히 비갱신으로 해서, 이거 하나면 충분할 만큼 가입했다.

다소 부담스럽기는 해도 13만 원 정도로 넣을 수 있는 거 다 넣고,

그래도 저렴한 회사로 가성비 좋게 가입하고 나니 너무 좋다.


두 아이를 차별할 수 없어서 똑같이 했다.


20년 완납되면 환급률도 높으니까, 나중에 저축이라 생각해도 괜찮을 듯하다.

우리 아이 보험은 이것으로 끝이다.  퍼펙트~



우리 집 보험가입내역 (2020.11월) -리모델링 후


아빠(42세) -

          암 5천 소액암 2천 뇌혈관 2천 허혈성 2천 수술 15만 원

          운전자보험 2만 원

          주택화재보험 1만 원

          치아보험 5만 원

          치매보험 5만 원

          총  28만 원

(20년 납 100세 만기 무해지 환급형)


엄마(40세)

            암 5천 소액암 2천 뇌혈관 2천 허혈성 2천 수술 (100세 만기) 14만 원

          운전자보험 2만 원

            치매보험 5만 원    

             총 21만 원

(20년 납 100세 만기 무해지 환급형)


두 자녀(10, 8세)

            암 5천 소액암 2천 뇌혈관 3천 허혈성 3천 수술(종 수술, 특정 수술)

            질병, 상해 후유장해 13만 원

             총 26만 원

(30년 납 100세 무해지 환급)


이상하다....

분명 보험료를 줄인다고 줄였는데....

하나둘 추가하다 보니....

총보험료가 매달 75만 원이다.

예전보다 보장이 확실히 는 것 같기는 한데... 보험료가 결코 줄어든 거 같지가 않다.


근데 설계사가 또 새로운 상품을 권한다.

필요한 것 같은데.. 해야 하나?




안타깝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

지금 방송 보고, 유튜브 블로그 보고

획일적으로 나에게 필요해 보이는 보험으로, 리모델링한 덕분에...


부부가 20년 동안 (중도해지지 해약환급금 0원인 보험)

내야 하는 돈이 1억 116백만 원이다.


우리 아이보험으로 30년 동안 내야 하는 돈이 9천360만 원이다.


총 2억에 달하는 돈을 앞으로 20년 30년 동안 내야 한다.


진짜 완납할 자신있는가? 괜찮습니까?


생각해본 적 있는가?


20년 무해지 환급형이 얼마나 위험한 보험인지..

그래서 금감원에서 제제가 들어온 것이다.


그래 좋다. 어차피 보험이니까..


근데 과연 이렇게 빵빵(?)하게 준비했는데...

과연 당신은 최대 얼마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


정말 이렇게 큰돈을 냈는데.. 충분한가?

기껏해야 암진단금 5천... 이 최대다.

뇌혈관 허혈성 2천...


안타깝지만 사실 안 걸릴 가능성이 훨씬 높다.


우리 아이는 30년이나 부모가 보험료를 내줬지만

성인이 되면 다시 본인의 보험을 시대에 맞게 더 해야 할 것이다.



아무도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정작 당신이 맞닥뜨릴 50대 60대는 이후의 삶은

사실 큰 병에 걸려서 병원비가 없어서가 아니라.

생활비에 대한 고충이 더 클 것이다.


보험사는 설계사는

아프거나 다쳤을 때의 위험을 야기시켜

돈을 벌겠지만. 그럴 일이 안 생겼을 때의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의 몫이다.


이렇게 큰돈을 납부했지만,

중도에 세상을 떠난다면, 3대 진단 이외의 사유로 세상을 떠난다면

가장 위험한 배우자 본인의 사망을 경험하고서도

보험에서 어떤 혜택도 받지 못할 것이고,


언젠가 세상을 떠날 때,

당신은 '무보험자'의 신분으로 임종을 맞이할 것이다.


그리고 또 새로운 보험이 생기고, 새로운 환경이 닥치면

이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또 부담해야 할지도 모른다.


방송에서 이야기하는 대로

이대로 가입하면 미래에 돈이 없을게 보여서

더 높은 확률인 안 아플 때... 돈이 없을 테니까.

결국 보험료 내느라 당신의 인생을 망칠 것이기에...

이런 리모델링을 차마 하지 못하겠다.


보험은 비용이다.

보험으로 돈을 벌려고 하면 안 된다.

보험이 아니어도 해결되는 위험은... 내 통장의 돈으로 해결해야 한다.

굳이 다 타 먹지 않아도 관계없다.


제발 보험에 관심 끊고....

그 좋은 종신보험 해지 말고,

그냥 놔두세요 제말...


아니면 좀 물어보시고 하세요.

더 하라고, 바꾸라고 꼬시는 악마의 속상임에 제발 흔들리지 마세요


착한 보험설계사

라이프 파트너스 홍창섭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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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1 오픈 채팅

https://open.kakao.com/o/szEhhT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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