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이의 보험이야기
내가 배웠던 보험은, 내가 추구하는 보험 설계사는,
보험 전문가로서,
진정 고객님에게 도움되는 플랜을 설계해주는 사람이다.
어떤 위험이 닥칠지 모르지만,
그래도 사람마다 처해진 상황에 맞게 최적의 리스크 관리를 해주는 일이
바로 보험 설계사이다.
그래서 심도 깊은 상담과 이를 통해 얻은 고객의 정보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지식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맞는 인생 사이클을 고려한 설루션을 제공해 주었다.
고객에게 어떤 리스크가 오더라도,
물론 모든 위험을 커버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예측하지 못한 위험으로 인생을 망치는 일은 없도록,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나의 소중한 꿈을 잃는 일은 없도록,
평생을 고객과 함께하며
고객님을 지켜주고, 고객님과 함께 성장하는 직업이 바로 내가 하는 보험이었다.
보험사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정말 좋은 설계사를 뽑고 키우기보다,
당장 실적에 도움이 되는,
'아무나 하는 보험'. '누구나 파는 쉬운 보험상품'을 이야기한다.
개개인에 적합한 컨설팅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금융상품의 하나로, 가입하면 좋은 '보험상품'만을 마구 마구 팔고 있다.
온라인 보험시장이 점점 더 커지고,
비대면 보험가입을 유도하면서,
점점 더 '광고'와 '판매'가 너무나 커진다.
보험상품은 아무리 1-2만 원 소액 계약이라 하더라도,
통상 20년 이상 초장기 상품이며,
어떻게 가입하느냐에 따라 본인과 가족들의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는
정말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직
광고를 통해 정보를 얻고,
왠지 좋아 보이는, 도움이 될 것 같은
상품만을 가입하는 보험시장을 만들고 있다.
이런 방향이
사실은 고객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드는 설계사 교육을 포기하고,
보험 어플과 케이블방송, 유튜브 블로그 등에 정보를 가장한 상품 광고를 통해,
손쉽게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기에,
누구나 쉽게 팔 수 있으니, 설계사 채용도 쉽고,
보험 회사는 설계사수 쉽게 늘리고, 판매도 늘어나는 정말 좋은 방향으로 만들고 있다.
대부분 어렵다고 하지만,
보험시장은 온라인 보험시장에 진입한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호황기를 보내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에,
사실은 보험을 전혀 모르는 것 같은 초보 설계사들의 높은 연봉을 과시하는 글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누구나 쉽게 억대 연봉을 달성할 수 있다는 리쿠르팅 광고도 덩달아 넘쳐나고,
회사에서 제공한 고객 상담 리스트를 활용하여
방송에서 알려준 대로,
고객들이 원하는 대로,
큰 고민 없이,
보험 리모델링과 신규 상품 판매를 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는 설계사들이 넘쳐난다.
보험을 알면 알수록, 보험금 지급을 경험해보면
절대 쉽게 할 수 없는 보험 리모델링을
이제 막 보험에 입문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가짜 전문가, 초보 설계사들이,
'보험 리모델링 전문가' '보장분석 전문가'라 부르며
자신들이 어떤 짓을 하는지도 모른 채
정말 위험한 선택을 유도하고,
이를 통한 높은 소득을 얻고, 이를 통한 리스크는 온전히 고객님의 몫이다.
보험 설계사로서 높은 소득을 올리려면,
절대 많은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만 해주면 된다.
나는 거기에 맞는 상품만을 추천해주면 된다.
오래 끌면 안 되고, 빨리빨리 계약을 하고,
상담과 설계에 시간을 쓰기보다,
광고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리모델링을 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큰 계약을 절대 할 수가 없다.
어차피 보험에는 정답이 없으니,
당장 월 보험료 낮춰주고, 더 좋은 담보 챙겨주면
고객에게 도움이 된다.
제대로 하면 큰돈을 벌기 어렵지만,
모르면 모를수록 용감하고 무식할수록, 큰돈을 벌 수 있는 일.
지금의 온라인 보험시장이다.
그렇지만,
나는....
절대 그런 선택을 할 수가 없다.
착한 보험설계사
라이프 파트너스 홍창섭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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