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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험설계사 홍창섭 Nov 19. 2020

60대 어머니 보험 리모델링 실제 사례

섭이의 보험 이야기


#보험 리모델링 #섭이의 보험 #착한 보험설계사



고객정보


62세 혼자 사는 여성(아들 결혼 후 독립)

정규 수입 없음 대장용종 고혈압


의뢰 내용


10년 이상 유지한 삼성화재보험 해약하고

지인을 통해 최근 가입한 우체국 보험이 괜찮은 건지 궁금함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 다시 새로 넣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음

너무 충동적으로 해지 재가입한 것 같아 걱정됨


기존 보험가입 내용



1. 5년 지난 한화생명 CI보험 (20년 납) 15만 원

ㅡ 2대 진단금 수술 입원비 3년 갱신, 주계약 2천


2. 우체국보험(3건 13만 원)-20년 6월 가입

치매보험 암보험 건강보험 (10년 갱신)

ㅡ암 3천 뇌출혈 1천 급성심근경색 1천 종 수술 입원 3

(10년 갱신형. 만기환급형으로 보험료 대비 보장 약함, 가성비 나쁨)

->동일 보험료로 손해보험사 상품으로 변경 시 훨씬 좋은 보험가입 가능


3. 기타 보험

삼성화재 실손 DB운전자(2만)

우체국 손자 어린이보험(2만)


총 보험료 월 35만 원 정도



상담과정


총 3차례 울산 방문 상담

기존 보험의 장단점 설명, 유지 시의 장단점, 해약 변경 시의 장단점

상세 설명. 인생 사이클 중요한 리스크 추가 설명


SOLUTION


당신이 보험 설계사라면 어떤 설루션을 드리겠습니까?

당신의 보험 설계사라면 뭐라고 이야기를 할 것 같습니까?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최선이겠습니까?




1. 보통의 보험설계사라면 (당장의 이익만을 고려)


가성비 나쁜 우체국보험을 해지 시키고, (어차피 고객도 안 좋은걸 어느 정도 알고 있으니)

우체국에 없는 뇌혈관 허혈성 진단금 넣고 비갱신형이나 20년 30년 갱신으로 

조금 더 저렴하게 해서 변경 가입시키고 끝.


그러기 위해 우체국의 지급의 불안전성, 10년 갱신형 보험의 단점을 강하게 이야기하여, 

반드시 해약을 설득시킴.


2. 욕심 많은 설계사 또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설계사라면


5년 지났다 하더라도, 자식들 다 키웠고, 여성이기 때문에 가성비 나쁜

ci보험 해약시키고, 줄인 보험료로, 당장 타 먹을 일이 많은 3대 진단금 보험 가입

(CI보험의 단점은 너무나 많다)


좀 더 욕심을 낸다면, 소득이 떨어지는 어머니를 걱정하며, 가성비 나쁜 ci보험 해약

+ 우체국 보험까지 일괄 해약 후 20만 원 정도로 비갱신형 건강보험 가입 권유

(3대 진단과 비갱신형 보험 외에는 생각할 능력이 없다)


가성비 나쁜 갱신형 보험, CI보험 해약 후 비갱신형 건강보험(뇌혈관 허혈성 포함) 

보험으로 변경하면서 월 보험료도 낮추었으니 아주 잘한 리모델링이라 착각


(월 보험료 30만 원 -> 20만 원으로 줄임, 신규 담보 더 생김. 비갱신형)


그러면, 저는 어떻게 마무리를 했을까요?


참고로..

저는 대구에 있으며 이분은 울산에 계셔서(2시간 거리) 이분 상담을 위해

3번이나 울산을 다녀왔습니다. 이동시간 상담준비 등으로 꼬박 3일을 투자했습니다.



섭이의 보험 설루션 공개


1. 고민 사항


현재 보험료만으로도 적지 않아 추가 보험 부담은 어려움

우체국 보험이 아무리 가성비가 떨어진다 해도,

손보사의 20년 갱신형으로 변경한다 해도

사실 진단 시 300-500 정도 나오는 뇌혈관 허혈성 진단금이 생긴다 해도


솔직히 10년 안에는 그 외 보장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우체국이 더 좋은 부분도 있다)


물론 그래도 10년 갱신과 20년 갱신은 보장이 비슷하다 해도

20년 갱신이 2배 더 좋은 보험이니

10년은 또 너무 짧으니 바꾸는 게 더 좋다,


다만 가장 문제는 기존 우체국 보험의 설계사가 친한 지인으로,

고객이 직접 해달라고 요청해서 가입한 보험인데

가입 후 초단기 해약으로 이루어질 경우 그 설계사님의 피해가 크다.


최소 1년은 넘겨야 한다.


실리를 찾으려면 해약하지만, 인간적인 관계를 절대 무시할 수는 없고,

그 설계사님이 일부러 나쁘게 판 것도 아니다.

(우체국 보험 상품은 다 똑같다)


ci보험은 가성비가 나쁘다 해도, 60대 어머니에게 가장 필요한 보험이다

적립금, 종신 암보험, 그리고 외동아들을 위한 장례비로 정말 중요한 보험이다

그리고 5년이 지나서 보험금 분쟁도 없다.


앞으로 더 경제적 상황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고, 대신 이 보험은 앞으로 해약환급금이

더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미래의 비상금으로 모아두는 것도 좋다.


이를 해약하고 20년 무해지 상품으로 20만 원짜리를 넣는다면,,

20년 동안 단 1원도 쓰지 못하고, 거의 5천만 원을 모아야 한다


(물론 유사시에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그래도 안 아플 확률이 더 높다)


종신 2천으로서의 가치도 크고 약관대출 기능도 좋다.

20년 후 보험료나 생활비로 쓸 수 있다

굳이 지금 해약해서 손실을 확인할 필요 없고, 보험이 아니면 돈을 모으지 않는다.


이를 놔두고 무해지 보험을 보완할 때 가장 안정적으로 보험을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ci는 두고 최소한의 보험료로 준비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비갱신을 고집할게 아니라 20년 30년 갱신형이 더 좋다

(그 이후에는 종신보험의 적립금, 해약환급금으로 해결)


2. 그래서 이렇게 마무리


고객님도 처음에는 쉽게 깰 수 있다고 이야기하셨지만,

이로 인해 지인 설계사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고민하시면서,


의리나 책임을 중시하시던 어머님 성격상

결국 우체국 보험을 최소한 1년은 유지하시기로 했습니다.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드렸습니다. 

1년 후에 그때 상황에 따라 더 좋은 게 있으면 다시 상담받아 변경 약속)


1년 안에는 사실 보장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갱신형은 완납의 의미가 크게 없죠.

사람 사이의 관계가 돈보다도 더 중요할 수 있고,

내 계약을 위해 다른 설계사에게 억울한 피해를 드릴수 없었습니다

(악의적인 나쁜 보험의 느낌이었다면 다를 수 있음)


CI보험은 당연히 유지를 하셔야 하는 거고, (그 정도 경제 상황은 되셨기에)


오히려 장례비로 준비된 2천만 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장 걱정하셨던 당신의 마지막 장례비, 사랑하는

아들 와 손자에게 피해를 조금도 주고 싶지 않다는 어머니의 뜻을 살려


차라리 손주를 위해 가입한 크게 의미도 없는 손주 건강보험을 해지하고

1천만 원 종신보험(라*나 생명 15년 납 3만 3천 원)을 신규 가입하셨습니다


(크게 필요는 없을 수도 있지만 저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으로 꼭 하나를

가입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의미 없는 손자 건강보험 대신,

손자를 사망 시 수익자로 한 종신보험 1천만 원이 훨씬 가치가 있었고

아주 마음에 들어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례비로 총 3천만 원이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에 편안해하셨고

무해지 종신보험이 걱정도 되지만 3만 원이니까,

혹시 내시다가 어려우면 아들이 대신 내도 되니까..

가장 월 보험료 부담이 적게 최소 보험료로 가입을 했습니다


내년에 꼭 다시 연락 주시겠다고 하시고, 

그래도 미안하고 고마우셨는지

그 자리에서 친구에게 연락해서 상담받을 것을 권하기도 하시고,

어차피 아들이 알아야 하니까 아들을 소개해주시면서, 상담을 주선해주셨습니다.


저는 기존 보험을 원페이지로 깨끗이 정리해드리고,

누락되었던 보험금도 찾아서 대신 청구도 해드렸습니다.


3. 에필로그


제가 이 계약에 투자한 시간을 생각하면, 보험에 정답이 없으니까,

10년 뒤를 생각하면 좀 더 강하게 리모델링을 이야기하고,

상대 설계사님을 배려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고객님을 위해선 더 좋은 상품을 권하고, 어차피 깨고 새로 넣을 거면,

더 손해가 커지기 전에 좀 더 빨리 변경을 시키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언제나 한 달이라도 이미 들어가 있는 보험을 깨고 넣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100프로 더 좋은 보험이라 하기가 참 어렵기 때문입니다.

깨면 그 손해는 고스란히 고객님의 몫이기 때문에 더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연세도 있고 유병자인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6개월 전에 깨고 새로 넣은 계약을 또 급히 깨고 새로 넣는 건

막상 하려니 고민스러워하셨고,

친한 지인에게 피해도 간다고 하니, 더 고민을 하셨고,


이를 뻔히 아는데, 제 이익만을 챙길 수는 없었습니다.


상품이 더 좋은 건 알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인생이 수학처럼 딱 딱 맞는 게 아니잖아요.


막상 깨려고 하니 드는 미안한 마음을 제가 먼저 알고

더 걱정하고 배려해준 걸 아셨기 때문에

제가 조금도 제 이익을 챙기지 않았기 때문에

그걸 고객님도 아셨던 거 같습니다.


섭이의 보험은 이렇습니다.


저도 참 이런 제가 답답하고 속상하기도 합니다.

저도 돈 좋아하고, 더 많은 계약 더 큰 계약을 하고 싶습니다.

지식이 없는 것도 아니고, 어찌하면 계약을 할 수 있는지도 알고 있지만,

고객님이 불편하고 불리해질 수 있는 계약을 하며

제가 큰돈을 벌 수는 없습니다.


보험계약이 수당이 높은 것은

그만큼 책임이 큰 일이기 때문에 제대로 하라는 뜻입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보험으로 세상에 봉사한다는 생각도 하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설계사들은 저를 걱정하고, 고객님들도 저를 걱정합니다.

더 돈을 벌 수 있는데 왜 저렇게 하는지를 안타까워하고, 

고객님들은

혹시라도 제가 소득이 낮아져서 일을 그만둘까 걱정을 하십니다.


뭐 그 정도는 아닙니다 ^^

그래도 이런 저의 보험이, 제 생각에 동의가 되신다면,

저 같은 설계사가 좀 더 많아지기를 바라신다면,

주변에 많은 분들께 게 '섭이의 보험'을 많이 소개해주시고

추천 및 아래의  채팅창으로 통해 상담 요청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착한 보험설계사가 더 많아지고

더 성공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

아직은 믿고 있습니다.



보험 리모델링 전문

착한 보험설계사

라이프 파트너스 홍창섭 지점장


카카오 아이디 changadream

카카오 1:1 오픈 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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