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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험설계사 홍창섭 Jan 13. 2021

공장형 보험설계 vs Hand made 보험 설계

섭이의 보험 설계

보험 설계를 한다는 것은,

수많은 보험사 중에서,

수많은 보험 상품 중에서,

수많은 보험 특약들 중에서,

선택을 하고 조합을 하는 것을 이야기 한다.


손해보험사의 종합 보험안에는 수백개의 담보들이 있고,

회사마다 그 담보들이 조금씩 다 다르다.


그래서 그 엄청나게 다양한 옵션들 중에서

고르고 선택하고 조합을 한다는건 굉장히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쉽게 이야기 한다.


" 보험 견적하나 받을수 있을까요? "


설계의 종류가 끝도 없는데, 모든 설계가 다 다르고 의미가 있는데.

어느게 더 좋은 보험 설계인지는 아무도 모르는데,

사람들은 마치 견적을 받으면 그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고를 수 있다는 듯, '보험 견적'을 요구한다.




보험 설계를 하는 방식은 설계사마다 다 다르지만, 크게 두가지 방식으로 나뉘어 진다.


1. 공장식 획일적 표준(?) 설계 방식


모든 보험 상품을 취급하는 보험대리점(GA) 설계사들의 경우,

현실적으로 모든 회사의  상품과 전산을 자유롭게 사용한다는게 불가능하다.

그래서 각 보험사 별로, 자신들 회사의 상품 설계를 대행해주는 '설계매니저'를 고용하며

설계사들이 알려준 개인정보를 받아서, 보험 설계를 대행해준다.


인적 정보만을 가지고 설계를 하기 때문에, 가격대별, 나이별 대략적으로 정해진

'표준 설계'가 있다. (다양한 PLAN이 저장되어 있다)


보험설계사들 중에, 믿기지 않겠지만 보험 설계를 못하는 설계사들이 많다.

특히 주로 외부활동에만 치중하는 분들이나, 전산이 익숙하지 않는 분들은,

전화를 통해 해당 회사의 설계 매니저에게 요구사항을 이야기 하고 (주로 보험료)

그들이 설계해준 대로 계약을 할 뿐이다.


'매니저님~ 10만원짜리 하나 짜주세요~'


세부적인 내용은 보지도 않고, 그들이 짜준대로 계약을 받는 분들도 많다.


아니면 설계사별도 본인의 PLAN을 정해두고,

이대로만 판매하는 설계사들도 많다.


설계 매니저들은 그 설계사만의 플랜대로 또 설계를 하고 계약 진행을 보조한다.


사무실에서 보험 설계하는걸 걸 본적이 없음에도,

매일 매주 매달 엄청난 계약을 하시는 분들.

상담하자 마자 계약을 바로 바로 진행하는 분들.

견적서를 바로 바로 보내주는 분들은,

이런 정해진 설계 시스템을 이용한다.


사실 이런 표준 설계안은 특별히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가장 무난한 설계법이다.  

가장 익숙하고 무난한 구성, 담보들로 채워져 있기에 거부감도 적다.


일도 엄청 편하고, 성과도 빠르다.

이런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의지만 있으면, 특별한 교육을 받지 않고서도

보험 계약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한 두명의 설계 매니저가

정말 많은 설계사들의 개별 요구들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실수를 하거나, 요구와 다르게 설계를 하거나,

필수 담보를 놓치는 경우가 있을수 있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이 질 뿐이다.


그러나, 비대면 온라인 영업이 활성화되고,

신입 저연차 설계사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빨리 좀더 저렴한 상품 비교를 요구하는 트랜드가 커질수록

이런 식의 획일적이고, 규격화된 보험 상품 판매 방식은

이게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떠나,

더 커질것으로 예상된다.


공장설계 대량계약이 틀렸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2. Hand made 개별 맞춤식 설계 방식


모두에게 맞는 보험은 없다.

모두 저마다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사실은 개별 사람에 맞게

맞춤식 설계를 해야 한다.


주로 대면(전화) 상담을 통해, 면밀히 고객정보를 받아서,

그 고객의 니즈와 현재 상태를 감안해서,

설계사 본인이 직접 특약 하나 하나 담보들을 다 조정하는 방식이다.


물론 1차적으로는 설계매니저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개별 조정 및 최종 마무리는 전적으로 담당 설계사들이 한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개별 담보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치가 필요한 작업이다.  


사람마다 설계안이 다르고, 개별 담보들을 세세하게 조정을 한다.


설계를 하는데 공을 많이 들이고,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설계사들은

현실적으로 많은 계약을 하기가 어렵다.

(개개인별 다 다르게 설계를 한다면 더 그렇다)


물론 설계도 꼼꼼히 계약도 많이 하는 대단한

설계사님도 많다 ㅎ


그래서 대부분 어느정도 실력있는 설계사님들은,

공장 설계과 개별 설계를 적절히 활용한다.


3. 섭이의 보험 방식 ( 명품 설계 )


면밀한 1차 상담을 통해, 필요한 부분을 파악을 한다.

그리고 회사별 가격비교, 상품별 장단검을 확인후에

유리한 조건의 보험사 3-4군에서 설계를 진행한다.


1차적으로는 설계 매니저를 통해 가장 시간이 걸리는

가입설계를 위한 동의절차를 진행한후


개별 사람마다 개별 설계를 한다.


물론 나도 어느 정도 나이대별 보험료별 선호하거나,

어느 정도 정해진, 보험회사나 담보들이 있어서,

그렇게 엄청 다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상담을 통해 알게된 고객의 가족력, 건강상태,

기존 보험의 내용, 고객의 요구사항, 직업, 성격등까지

다 고려하여, 사람마다 다른 선택과 집중을 하여,

조금씩은 다른 설계를 할수밖에 없다.


같은 나이의 동일 보험료라 하더라고

가입된 내용은 전혀 다를때가 많다.

항상 원점에서 설계하는 기분으로

모든 개별 담보들을 넣고 빼기를 무수히 반복하며

보험료등에 맞춰 2-3개 가장 맘에 드는 설계를 정리하고


이중 1-2개를 선택한 후 최종 고객님과의 상담을 통해,

고객에게 맞는 상품과 담보들로 조정 후에

보험 계약을 진행한다.


12년 보험일을 해왔지만, 사실 이제까지

나보다 더 오래 설계하는 설계사는 본적이 없다. ㅡㅡ

그렇게 해도 결과는, 아무 고민없이 설계한 공장 설계안과

크게 다르지 않을때가 많지만,

담보 한두개를 더 넣고 빼기 위해

남들보다 몇배의 시간을 더 들여서 보험 설계를 하는게

섭이의 보험이다.


그래서 결코 보험 실적 챔피언은 될 수 없지만,

내가 설계한 설계안 하나 하나가 나에게는

나의 피와 땀, 노하우가 담긴 하나의 '작품'이다.


그래서 일반 공장 설계안 보다, 훨씬 대충 설계한 것처럼

보일때도 있고, 비싸 보이는 설계도 많다.


그래서 공장 설계랑 비교 당하면, 공장 설계를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이 있는것 같다.


개별 담보 하나하나를 ..더 넣을까 말까...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1000원짜리 담보 하나 쓸일이 있을지 없을지

알수도 없는 고민을 그렇게 많이 하고 설계 했지만

사실 고객님들은 잘 모른다.


오랫동안 나를 지켜본 분들은 안다.

내가 한 보험 설계서가 얼마나 고민을 많이 한것인지,

감히 비 전문가인 본인들이 맞다 틀리다를 논할 것이 아님을 알기에,

언제나 나를 믿고 맡겨 주신다.


'창섭씨가 그냥 알아서 해줘요'


나도 시간와 환경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점점 어느 정도는

자동화, 획일화 설계를 따라 갈수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나는 지금처럼. 10년간 해온 지금의 한땀 한땀

에너지를 쏟은 (비록 이를 아는 분이 적다 해도)

지금의 보험 설계 방식이 참 좋다.


'대한민국에 저보다 실적 좋고, 똑똑한 설계사는 많겠지만,

고객님의 보험 설계를 저보다 더 깊게 고민해서 설계한 사람은 없습니다'


'저는 이 설계안 정말 마음에 들어요.

진짜 고민 많이 했구요, 고객님에게 감히 최선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이게 바로 섭이의 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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