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험설계사 홍창섭 Jan 29. 2021

보험 가입 제안서(견적서) 보는 법

섭이의 보험 솔루션

(보험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제가 설계한 보험, 제 해석이 무조건 맞는 것이 아니죠.

제가 설계한 것도 얼마든지 비판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은 결국 결과론일 뿐이니까요.)


보험 가입할 때 보험 제안서, 보험 견적 많이 받아보시죠?

솔직히 '보면 압니까?'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기에,  


그럼 가장 흔히 받을 수 있는 표준(?) 공장 기본 설계안을 예시로,

가입 제안서 바로 보는 법, 해석하는 법 알려드리겠습니다.

( 이건 어디까지나 저만의 생각, 보험 기준, 보험 철학입니다. )


견적하나 보내 달라고 하면 금방 이런 설계를 받아보실 겁니다.



55세 여성 가입제안서


55세 여성 20년 납 90세 만기 무해지급형 보험입니다.

월 보험료는 158,820 원이네요.


뭐가 엄청 많아 보이는군요.

여러분 보시기에 어떠신가요?

뭐가 가장 눈에 들어오시나요?  (회사에 대한 설명은 제외)


당연히 첫째도 둘째도 보험료입니다. ^^


단순히 생각해도 보험료가 비쌀수록 더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풀옵션 차량과 깡통 차량의 차이라 할 수도 있죠.


55세 여성에게 158천 원은 비쌀 수도 있고, 적정할 수도 있습니다.

즉 기존 보험이 있는지 없는지,

가정의 소득이 어느 정도인지,

직업, 가족관계, 경제적 상황에 따라 달라지죠.


예를 들어 다른 보험이 없고, 경제적 상황이 나쁘지 않고, 소득이 있다면,

앞으로 20년 후인 75세까지 완납하는데 걱정이 없다면

이 정도 보험료는  결코 많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이미 다른 보험도 많고, 추가로 하는 보험이며,

경제적 여유도 없고, 대신 내줄 자녀도 없다면 엄청 비싼 보험일 수 있죠.


그래서 상품, 보험료만 보고, 많다 적다,

비싸다 싸다를 이야기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살펴봐야 하는 것은

아무리 혹시 몰라서 넣는 보험이고,

혹시라도 큰 병에 걸리면 납입면제도(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됨)가 있어서

납입 기간이나 총 보험료는 중요하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어쨌든... 아플 확률보다는 안 아플 확률,

암, 뇌혈관, 허혈성심장질환 등 큰 병에 걸리 확률보다는 안 걸릴 확률이 더 높기에,


총 납입 보험료과 환급률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요즘 보험은 무해지환급 형 보험이 많기에, 월 보험료 보다 어쩌면


총 납입 보험료가 사실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해지환급금 예시표


월 보험료를 제일 저렴하게 설계하기 위해 환급률을 최대한 적게 한 설계인 관계로

총 38,116,800원을 내고, 안 걸리면 다 날아갑니다.


보험을 싫어하는 분들이 제일 강조하는 부분이죠


"그래도 안아플 확률이 더 높으니 차라리 적금을 하고 저축을 하는 게  더 유리하다."


어느 정도는 맞는 이야기죠.

만약 안 아프거나, 아파도 나이 들어 아프다는 보장만 있으면

절대 보험은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걸 모르니까,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고, 그래서 참 어렵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총 3800만 원을 넘게 내는데, 중대형차 한대 가격이네요.


중도 해지 시 해약환급금 0원.... 과연 완납이 가능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고요


(이걸 생각해서 보험을 무조건 줄이기보단.

 사실 돈을 더 벌 궁리를 하는 게 맞기는 합니다)


그럼 가입하려는 보험이 과연 이만한 가치가 있는지 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볼까요



증권을 볼 때,


내가 왠지 걸릴 거 같은, 그리고 인기 있는 상품의 이름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험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가장 비싼 담보와 보장금액을 보는 게 더 중요합니다.



1. 비싼 담보 살펴보기


1만 원이 넘는 담보들은 뭔지 한번 보겠습니다.



질병 후유 장해(1천),  암 진단금(2천), 뇌혈관 진단(1천)

106대 질병수술(60대 생활질환 수술, 200만 원)



5천 원 정도 되는 비싼 담보들을 보겠습니다.



암 수술비(300만 원), 허혈성심장질환 진단(1천만 원), 질병 5종 수술(500만 원)

질병수술비(30만 원), 상해수술비(100만 원)


2. 보장금액(500만 원 이상)이 큰 담보 살펴보기


상해사망(1억), 상해후유 장해(1억), 암 진단(2천),

유사 암 진단비(1천), 뇌혈관, 허혈성 진단, 수술비 (1천)

질병 5종 수술, 106대 질병수술(21대, 5대 질병 수술, 500만 원)



3. 기타 담보들


몇 원에서 몇백 원, 1-2천 원 담보들이 많을수록 뭔가 좋아 보인다.

이 담보를 넣어도, 빼도 보험료 차이가 크지 않다.

수백 개의 담보들을 언제 다 볼 것인지 모르겠다.


4. 정리하면


비싼 담보들은, 그만큼 발생 위험 내지 빈도가 높다는 것이다.

비싸면서 보장금액이 큰 담보가 제일 핵심 담보다.


대표적인 것이,

사망, 후유 장해, 암, 뇌, 심 3대 진단금, 수술, 입원 보험이다.

그래서 이 담보들을 어떻게 조정하는지가 보험에서 제일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손해보험사 상품이고,

55세 어머니이기에, 사망보장(일반사망)과 입원비는 빠져 있다.

(필요하지 않거나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주로 잘 설계를 해주지 않는다)


이 보험에서 가장 보험금액이 크고 비싼 담보는


암 2천, 질병 후유 장해 1천, 뇌혈관 진단비, 106대 질병수술이다.



다시 생각해 보자.

매달 158,820원씩 20년간 총 3800만 원을 내고 위와 같은 보장을 받는다.

암 뇌심 진단금은 1회 받고 끝이다.


보험에 가입 후, 예를 들어


암에 걸리면 (2천만 원) 암 수술하여(300+ 5종 수술 500),

이로 인해 일정한 후유 장해가 남으면(1천*장해율)

총 3천 정도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뇌혈관에 걸려(1천만 원), 수술을 하고(뇌혈관수술 1천+5종 수술 500),

 이로 인해 일정한 후유 장해가 남으면(1천*장해율)

또 3천 정도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

항암약물 치료를 하거나, 반복적 수술을 하거나. 골절, 상해수술 등을 하면,

당연히 더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이 보험 어떤가요?


매달 내는 돈 총 내는 돈 생각해 봤을 때, 뭔가 좀 적다는 생각은 들지 않나요?

어떤 일에 걸릴지 모르기 때문에,

물론 이외에도 있는 수많은 자잘한 담보들을 대거 빼기는 했지만,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 수많은 담보들은 빠짐없이 넣느라,

각 담보들의 보장금액을 많이 낮춘 것은 아닌지.


정해진 보험료로 보험을 설계할 때,


가장 위험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보험금을 높이는 선택과 집중 방식과


보장금액을 낮추더라도, 보장 범위를 넓히는 많은 특약을 가입하는 방식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어느 게 맞는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최대 2-3천을 받기 위해 (암, 뇌, 심 3대 질병에만 한함)


4천만 원 가까운 돈을 내는 이 보험... 나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물론 일찍 걸린다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왠만큼 아파선, 보험료 이상의 보장을 받기가 어려워 보이고,


큰병에 걸려도 기껏해야 진단금 1-2천만 원이 최대인데,

이 돈이, 물론 적은 돈은 아니지만, 없다고 큰일 나는 돈은 아니다.


대신 이 보험은

106대 질병수술, 질병 후유 장해, 상해수술 등을 많이 넣어서

소소하게 몇십에서 몇백만원을 받을 가능성은 높다.


섭이의 보험 생각


아무리 그래도, 누구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조금이라도 보험금을 받고 싶어 한다.

하나도 안 나오면, 왠지 보험을 잘못 가입한것 같다.


그래서 이처럼 다양한 담보들로 구성을 하고,

그때 그때 신상품, 새로 나온 담보들을 (1-2만 원) 지속적으로 가입하는

손해보험사 영업 방식이 가장 일반적이다.


 아무리 그래도 큰 병보다는 자잘한 병이 발생 빈도가 더 높으니까.

이런 보험을 가입한 분들이 평소에는 만족도가 더 높다.


그런데, 막상 진짜 큰 병에 걸렸을 때는

생각보다 턱없이 부족한 진단금과

무엇보다 하나도 나오지 않는 사망보험금 앞에서,

좌절을 하거나, 분노를 하게 된다.


결국은 선택의 문제다


돈만 많으면 다 가입하면 되는데,

정해진 돈으로 가입을 하려면,  선택을 해야 한다.


그래도 소소하게 최대한 많이 보장을 받을 것인지,

보험이 아니면 해결 안 되는 큰 부분만 집중적으로 보장을 받을 것인지,



보험을 가입하는 이유, 보험의 본질은,

소소하게 많이 타먹는 것이 아니라

보험이 아니면 해결이 안 되는 큰 위험을 대비하는 것인데,

모든 것을 보험으로 다 준비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선택과 집중을 하여 3대 진단금만 넣어도 문제,

가장 중요한 보장이지만 제일 비싼 사망보장을 넣으면

더 많이 타먹을 가능성이 높은 담보들을 포기해야 하는 문제,


이처럼 보장 범위를 넓히면,

가장 큰 위험에는 도움이 안 되는 문제가 생긴다.


결국은 보험료를 내는 고객님의 선택의 문제다.





그럼 나는 ..

사람마다 다르지만, 굳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나는 그래도 선택과 집중,

보험이 아니면 해결 안 되는 큰 것 위주로 준비하고

나머지는 다음에, 돈이 생기면 해도 된다... 고 생각 한다. 


절대 모든 위험을 보험으로 준비할 수는 없고,

그래도 안 아플 확률은 더 높다.




보험상담

착한 보험설계사

라이프 파트너스 섭이의 보험

홍창섭 지점장

카카오 아이디 changadream

유튜브 채널 라이프 파트너스 홍창섭 TV

카카오 1:1 오픈 채팅

https://open.kakao.com/o/szEhhT4b  




매거진의 이전글 고투과 유전자 검사하는 법 - 1분이면 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