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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험설계사 홍창섭 Oct 19. 2021

보험 아줌마? 보험 전문가?

섭이의 보험 솔루션

전국에 40만 명의 보험 설계사가 존재하고, 

그렇게 어렵지 않은 모집인 시험 덕분에, 

지금도 수많은 신입 설계사님들이 생기고, 

그러나 만만찮은 일이기에, 또 수많은 설계사님들이 이 일을 그만두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고,

(성인이기만 하면) 

학력, 경력, 사회적 지위나 재산이 없어도, 

열정과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바로 보험설계사다. 


우리가 흔히 '보험'을 떠올리면 거부감이 들게 만드는

'보험 아줌마(?)' 도 있지만,  

고학력, 전문지식과 자격을 가진 보험 설계사도 많다. 


보험설계사란 직업을 가진 사람은 정말 많지만, 

일을 하는 모습이나, 개개인의 능력은 정말 다르다. 



많지도 않은 우리 사무실에 근무하는 설계사님들만 해도 

참 많이 다르다. 


고졸 이하의 학력을 가진, 어머니, 할머니 보험 설계사도 있고, 

학사, 석사, 변호사, 세무사 자격을 가진 보험 설계사도 있다. 


매일 출근해서, 오직 보험 일만 하는 전업 설계사도 있지만, 

출근은 전혀 하지 않고, 한 번씩 와서 

'계약'만 접수하는 부업 설계사도 많다. 


다양한 상품 및 정보를 배우고, 직접 상담 및 보험 설계까지 하는 설계사도 있지만, 

공부는 전혀 하지 않고, 밖에서 인과 관계만 맺으면서, 

보험 계약 시에는 설계 매니저를 통한 

획일화된 상품 판매만 하는 설계사도 있다.  


금융자격증인 변액, afpk, cfp 자격증이 있는 설계사도 있지만,

그런 자격 하나도 없이, 오직

생명보험 자격 또는 , 손해보험 자격 하나만 있는 설계사도 있다. 


이번에 입사한 생초보 설계사도 있고, (보험 무경력자)

20년 넘는 보험경력이 있는 설계사도 있다. 



오로지 지인들만 찾아다며 계약을 하는 설계사도 있고, 

블로그 유튜브 등 온라인 활동을 통한 계약을 하는 설계사도 있고, 

고객정보를 돈 주고 사서 상담과 계약을 하는 설계사도 있고, 


법인 컨설팅을 통한 법인 계약을 위주로 하는 설계사,

오직 일반 개인을 대상으로만 계약을 하는 설계사


대부분 손해보험사 상품만을 파는 설계사도 있지만,

생명보험사 상품이 주력인 설계사도 있고,


다양한 회사 상품을 파는 설계사도 있지만, 

매번 파는 회사, 파는 상품만 파는 설계사도 있고,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문제는 


금융자격증, 전문지식 하나 없으면서, 

몇 시간 교육 듣고, 스크립트 외운 걸로 재무설계 전문가(FC)


증권분석 어플대로 분석하고, 비교하고, 

해약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증권분석 전문 설계사


사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정말 조금 알게 된 지식만을 과신하며, 

스스로를 '보험 전문가' '금융전문가'라 칭하는 

설계사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나도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고, 

공부를 어디까지 해야 할지 도저히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내가 꼰대여서인지..

내가 보험을 알기 위해 투입했던 그 수많은 시간과 고민, 시행착오 없이


그냥 바로 '전문가'가 되어 손쉽게 돈을 버는 

용감하고 에너지 넘치는, 욕심 많은 무식한 설계사들이 

성공하는 이 보험업계가 참 그렇다...


영업조직은 결국 실적이 깡패다..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제대로 일을 해도, 

성과가 없으면, 결코 오래 할 수가 없다. 


어느 선에서 타협을 할 것인가? 

정말 제대로 하면... 참 어려운 일...


그렇지만 누군가는.. 제대로 해야 하는 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보험의 가치를 지키고, 진정 고객을 위해, 

바르고 정도 영업의 길을 가고 있는 

수많은 설계사님들을 응원한다. 


그리도 나도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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