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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험설계사 홍창섭 Oct 26. 2021

보험료 줄이기=보장을 낮추기 (보험 리모델링의 진실)

섭이의 보험 솔루션


훨씬 적은 보험료로 더 높은 보장의 좋은 보험으로 바꿔주겠다고 하고, 

불필요하고, 중복된 보험을 줄이고, 가성비 있게, 꼭 필요한 보험으로만 

변경, 가입하는 '보험 리모델링' 


참 달콤하다. 


앞서 글들에서 항상 이야기했듯, 

결코 100% 더 좋은 보험은 없다. 


비싸면 비싼 대로, 싸면 싼 대로 다 이유가 있다. 


보험사가 상품을 개발하고 보험료를 책정할 때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라, 

손해율 등 객관적인 지표를 가지고, 최종 심의, 승인을 거쳐

판매가 이루어지고, 


혹시나 과다 보험료 문제로 판명 나면

향후 보험료 강제 조정까지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싼 보험료라면,  보험료는 비쌀지 몰라도 그만큼 

사실은 그만 큰 손해율이 높은 보험일 수 있다.


종신보험이 비싼이유는 100% 지금 되는 보험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언젠가 누구나 죽으니까)



그런데, 무턱대로 

더 싼 보험이 가성비 있고 좋은 보험이라는

획일적인 이야기는 굉장히 위험한 이야기다. 


그리고, 

예전에 가입한 손해보험사 상품이 비싸 보이는 이유는

상품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 


사실은 중도 해약환급금이 있는 보험이고, 

의무가입  담보 등으로 '상해사망' '질병사망'이 많이 가입되어 있거나,

최근 보험에서는 잘 권하지 않는 '입원일당'이 있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몇몇 회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과하게 비싼 경우도 있는 하다)


보험료가 비싸게 나온 이유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아무 보장이 없는데 비싸기만 한 보험은 없다 


중도 해지시 해약 환급금이 높으면 

해지환급금 미지급형 보험보다 당연히 보험료가 더 비싸다. 

(2-30프로 정도까지도 보험료 차이가 난다)


가입할 때 누구나 중도 해지를 생각하지 않지만,

통상 20년의 시간은 굉장히 길고, 

완납된 보험, 10년 이상 보험을 유지한 분들이 많지 않다. 

(보험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 오히려 유지율이 높다)


그만큼 유지가 쉽지가 않은데, 

중도 해지할 일이 생긴다면, 무해지 환급형 보험은 최악의 보험이 된다. 



지금 건강보험은 경쟁이 심해지다 보니, 

스코어링 ( 의무 연계 가입 담보)가 적기도 하고,   


요즘 트랜드상, 태아보험이 아닌 이상 

비싼 담보인 질병입원일당은 잘 넣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왠지 비싸 보이고,  

필수 담보(?)라 이야기하는 유사 암, 뇌혈관, 허혈성 담보도 없는 

(그 시절에는 넣고 싶어도 없어서 팔지 못했던 )

예전 보험을 깨고, (그때 인기 있던 담보들 빼고)


새로 생긴 담보, 더 보장 범위가 넒 어진 신생 담보들로 채운

더 좋은(?) 보험으로 변경하라고 이야기하지만,


분명히 살펴보면 

사망보장과 적립금, 입원 일당 등의 담보등 

줄어든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신이 아닌 이상 어느 게 더 좋은 보험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불가능하고, 

싸면서 무조건 더 좋은 보험이란 건 있을 수 없다. 

(보험은 아파봐야, 죽어봐야, 알수 있는 결국 결과론이다)

그리고 월 보험료는 낮추고, 

유사암, 뇌혈관, 심장질환, 세부 몇몇 담보 등이 

생기는 장점이 있을지 몰라도, 


총 납입 보험료, 사망, 입원, 적립금 등 줄어든 담보와 

알릴 의무, 면책기간, 보상 RISK 등까지 생각해 보면, 


절대 간편 앱 증권  조회나, 특약 비교 등만을 통한,

보험을 잘 모르는 설계사나, 

온라인에서 손쉽게 취한 보험 광고만을 믿고, 


기존 보험을 깨고 새로 가입하는 보험 리모델링은

굉장히 위험하다. 


보험 설계사와 보험회사는 신 계약을 계속해야 한다. 


보험 설계사도, 신규 계약 수수료가 가장 크기 때문에 

더 이상의 수당이 나오지 않는 (통상적으로 )

13개월이 지난 보험은 유지시키기 보다 새로 깨고 하는 게 

훨씬 유리하고, 


보험사들도, 매해 실적과 평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 계약'이기 때문에, 


주로 '신규 보험'가입을 위한 세일즈 기법이 가장 강력하다. 


그래서, 보험 공부를 하고, 관심을 가진 사람일수록,

더 잘하려고 하다가, 

결국 유지 못하고, 새로 깨고 넣고 하는 일을 반복하는 

안타까운 일이 계속 생기고 있다. 


물론 나도 경우에 따라서, 

내가 권유한 보험계약이라 할지라도, 

간혹, 변경을 권할 때도 있지만, 

정말 예외적인 경우에  한하고 


해약 변경을 권하는 설계사님들도 

당연히 '선의'로 하는 이야기겠지만, 


'정확히 알고' 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차라리 

그냥 보험 리모델링 하지 마시라고 이야기를 드리는 것이다. 


보험리모델링은, 

최대한 현상을 유지 하는 속에서, 

돈 있으면 부족한 부분을  더 하는 것이 맞고, 


더하고 싶은데, 돈이 없으면 

다소 줄이거나, 

최후의 수단으로 해약을 하는 수밖에 없겠지만,  


반드시 더 해야 하는지, 변경 안 하면 큰일 나는 건지, 

사실 진짜 준비해야 하거나, 새로 가입해야 하는 부분이, 

어느 보험이고, 그렇게 변경하면 진짜 완벽한 보험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100% 더 좋은 보험은 절대 없다. 


거듭 이야기 하지만

제발 함부로 기존 보험을 해약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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