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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험설계사 홍창섭 Dec 21. 2021

사망보험금이 없네요. 어떡하죠?

섭이의 보험 솔루션

정말 잘 넣는다고 넣었는데, 

열심히 공부하고, 상담받고, 비교 분석해서, 

꼭 넣어야 한다고 추천받은 상품, 

내가 생각해 봤을 때 꼭 필요하다 생각되는 보험 

좀 부담이 되더라도 빠짐없이 가입을 했는데..


정말 큰일이 닥치면 이런 이야기를 한다.


'사망보험금이 없더라고요. 어떡하죠?'


죽어서나 나오는 사망보험금을 스스로 알아서 가입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특히, 온라인 보험시장이 커지고, 

타 먹는 보험인 손해보험사 상품 광고가 많아지면서, 

'사망보장' '생명보험'은 필요 없는 보험처럼 오해받는 현실이다. 


사망보장을 가장 중요시하는 생명보험회사에서 10년을 근무하고,

수많은 생명보험 설계사를 교육을 하기도 했지만, 


보험 설계사에게 조차도, 

'생명보험의 가치'와 '필요성'을 인지 시키는데, 

정말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절대 하루 이틀 교육으로는 불가능하고, 

지속적으로 학습과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머리로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이를 통해 '생명보험'을 가입하도록 하는 것은 

훨씬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한 달 꼬박, 오직 생명보험의 가치만을 교육을 시켜서, 

수많은 연습을 해서, 실제 상담을 나가도,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결코 쉽지가 않다.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보험임은 알겠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암보험, 실손보험 보다, 

생명보험을 먼저 준비시키는 것은 참 어렵다.


하물며, 고객이, 특별한 사유, 경험이 있지 않지 않는한, 

단순히 사망보험금이 있으면 좋다는 간단한 설명만 듣고,

우선적으로, 자발적으로, 생명보험을 준비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그리고 이미 수많은 건강보험 등 타 먹는 보험으로 

많은 보험료를 내고 있는 고객이 

여기에 추가로 사망보장을 위한 보험료를 부담하는 것은 

또 너무나 어렵다. 


생명보험은 제일 먼저 준비해야 하는 보험이지, 

남는 보험료로 가입하는 보험이 아니다. 


사망보장 생명보험과 

아프고 다쳤을 때 타 먹는 손해보험(건강보험)은 보장 범위가 전혀 다르지만,

확률적으로는 당장 죽을 확률보다는 아플 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에, 

생존하고 있는 동안에는 당연히 생명보험보다 건강보험의 효용성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렇게 타 먹는 보험의 매력에 빠져, 

보험을 마치 재테크처럼, 

왠지 내가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보험'만을 선택해서 가입한 분들은

소소하게 타 먹을 일이 많아서, 만족도가 높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보험의 본질로 돌아가서, 

보험이 살면서 맞닥뜨릴 수 있는 위험에 대한 대비 수단이며, 

보험이 아니면 해결 안 되는 가장 큰 위험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는 전제로 봤을 때

인간에게 가장 큰 위험은 '죽음'이다. 


시기의 문제일 뿐, 모든 인간은 세상을 떠나며, 

그때 가장 큰 경제적 위기를 경험한다. 


사망보장 위주로 보험을 가입한 분들은 타 먹을 일이 적다고 섭섭해하고, 

건강보험 위주로 보험을 가입한 분들은 세상을 떠났는데 나오는 보험금이 없다고, 

절망에 빠진다. 


다 하면 좋지만, 결국 보험료가 부담이기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고, 

결국은 '선택'에 따른 결과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미래를 모르기에 정답은 없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진단금이 5천이 안된다고, 뇌혈관 진단금이 없다고, 골절진단금이 30만 원뿐이라고,

막상 그런 일이 생겼을 때 아쉬울 수는 있지만, 


사망보험금이 없는 상태에서 세상을 떠난다면,

단순히 아쉬움의 문제가 아니다. 


'다행히 암보험을 잘 넣어두어서, 1억 가까이 받아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근데, 사망보험금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아직 우리 아이도 어리고, 앞으로 몇 번이나 더 큰 수술을 해야 해서, 여전히 걱정이 되는데,

물론 완치는 되겠지만, 사망보험금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니 정말 불안하네요 '


'왜 그때는 이걸 몰랐을까요?'

'왜 아무도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안 해주셨을까요

암 보험도 좋지만, 사망보험금이 정말 중요한 보험이란 걸..'

'남편도 저도 너무나 후회가 됩니다. 

암보험만 넣을게 아니라 사망보험을 넣었어야 했는데, 어떡하죠?'




생명보험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준비하는 보험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 누가 먼저 세상을 떠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물론 오늘, 내일, 이번 달에 세상을 떠날 확률은 거의 0에 가까울 테지만

'0%'가 아니라는 게 사실이고, 


내가 오늘이라도 어떤 이유로든, 

세상을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 하고, 

혹시나 올지 모르는 '죽음'을 대비해야 한다. 


생명보험은 절대 어느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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