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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험설계사 홍창섭 Mar 13. 2022

생명보험인 섭이

섭이의 보험 솔루션


회사 설명회에서 

생명보험의 가치에 엄청난 감동을 받은 후에, 


그동안 알고 있던  그런 보험영업은 못해도 

생명보험의 가치를 전하는 일은 

할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한 보험일이었다. 


내가 감동받은 대로, 이 느낌을 전하면 다들 고마워하며 

생명보험에 가입할 줄 알았다. ㅡㅡㅋ

(정말 보험에 1도 관심 없던 시절이라.)


괜한 자존심(?)에

아무리 나는 다르다고 말하고, 특별하다고 믿고 싶었지만, 

현실은 내 생각과 달랐고, 

처음 받아보는 냉대와 무시에 상처를 받는 일이 계속되었다. 


그렇지만, 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 

진정 가치 있는 일이라는 믿음 속에서, 

오직 '생명보험', '사망보장'만을 외치고 다녔다. 

 (푸르 사람들은 이 말의 의미를 알 것이다)


다른 보험회사, 다른 설계사들이 뭐라 하는지가 중요하지 않았고, 

우리와 우리 회사만이 최고라는 자부심 속에서

10년을 보냈다. 


푸르 00 상품, 사망보장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감히 내가 최고의 보험 전문가라 믿었었다. (정말 부끄럽지만)


그 긴 시간 동안, 

세법 공부를 했다면, 손사(보상) 공부를 했다면, 

타사나, 손보사나 다른 보험 시장을 좀 더 익혔다면, 

다양한 시각과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면, 

차라리 법인 시장을 좀 더 제대로 했다면...


나의 보험 커리어는 좀 더 달라졌으려나..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크게 후회가 되진 않는다.


(내가 전한 생명보험으로 최소 3명과 가족들의 생명을 구했고, 

그것만으로 나는 충분히 만족한다.)


그러나 그때는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마치 종교였던 것 같다. 


(가장 고퀄의 설계사를 하나밖에 모르는 설계사로 만드는 회사라는

비아냥을 그때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생명보험 말고는 팔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생명보험 말고는 팔 생각이 없으니까,


생명보험을 모르고, 거부하는 이들에게

생명보험을 전하기 위해서,

그러나 막무가내로 

가족을 위해 준비하라고 협박하기는 싫어서, 


정말 초등학생 수학 가르치듯, 

생명보험에 있어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한 답을 준비하고,

나 스스로를 설득시키면서 보낸 시간이었다. 


오직 사망보장 콘셉트 하나만으로 10년이라니..


그래서 덕분에, '생명보험'상담에 있어서 나올 수 있는 

모든 경험을 다 해봤고, 어떤 거절에도, 말할 수 있고, 

어떻게 해야 생명보험을 팔 수 있는지도 안다.


생명보험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진심이었다고 자부한다.

(쓸데없이 너무 진지했다.) 


워낙 고지식한 내 성격의 문제와 목표의 다름 탓에 

간신히 중간 정도 하는 설계사였지만 

내가 한 대부분의 계약과 상담에선, 


고객이 아무리 싫다 하거나 돈이 없다 해도, 

사망보장을 준비하지 않으면, 아무리 고객이 원해도, 

다른 어떤 계약조차 안 한적도 무수히 많고, 

(사망보장이 없는 보험은 보험이 아니라는 고집), 


주계약 아래 

정기특약 최소 5천, 1억을 넣지 않은 계약이 거의 없었다.

(이 특약 빼시면 저는 계약 안 한다는 협박도 하면서)


다른 이유는 하나도 없었다. 

정말 그게 고객에게 도움이 되고, 중요한 일이었기에,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이었기에, 

절대 양보를 할 수 없었다. 


나보고 미쳤다고 하면서도, 

나의 진심에 고마워하셨다. 


이런 나를 보면서 '정통', 예전의 생명보험이라 말하고

요즘 누가 이러냐고 세상이 변한 만큼 새로운 보험시장

새로운 트렌드에 적응하라고 해서


GA에 와서는  

그동안 했던 것 외의 모든 '보험'을 공부하고 시도했다.  


보상 공부, 각 보험사 상품 공부, 유튜브, 블로그 등 온라인 영업

DB 영업, 유전자 등 수많은 세일즈 툴, 법인(소상공인) 컨설팅

심지어 홍콩 보험까지...


그동안의 무식함을 극복하기 위해  다 경험해보면서 

지난 2년은 생명보험을 내려놓고, '손해보험 설계사'로 살아왔다.


그리고 얻은 결론...

나는 역시 생명보험인이고, 생명보험이 제일 좋다. 


생명보험, 종신보험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 


환급률과 상품만을 이야기하는 생보사의 교육....

생명보험은 전혀 다른 보험인데..

정말 중요한 보험인데, 

저렇게 함부로 하면 안 되는 보험인데..

알면 정말 좋은 보험인데...


생명보험의 가치와 진실을 알려주고 싶어서, 

그냥 단순히 죽어야 나오는 보험이 아니라고...

브런치 블로그에 글도 쓰고, 유튜브 영상도 올리고, 

내가 해왔던 생명보험을 이야기했다. 


그러다 생명보험 강의도 하게 되고, 

생명보험 강의를 준비하다 보니,

예전 생각이 많이 난다. 


푸르에 있을 때는 매일 듣고 하던 이야기. 지극히 상식이던 이야긴데

GA에서는 아는 사람이 없고, 생소한 이야기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본질은 변하지 않기에, 

생명보험의 가치는 

여전히 많은 분들에게 공감이 될 것임을 믿는다.


나는 생명보험인이다.


(좀 더 많은 분들이 

생명보험을 더 잘 알고, 더 많이 전달할 수 있도록. 

좀 더 쉽게 좀 더 재밌게 그리고 실제 영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강의를 준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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