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험설계사 홍창섭 Mar 23. 2022

단기납 종신보험에 대한 생각

섭이의 보험 솔루션

3월 마감을 앞두고, 단기납 종신보험 드라이브가 강하다. 

생보사 교육을 들어봐도...

2.2% 예정이율, 비과세, 복리, 목적자금...이야기 뿐이다.


중도인출, 추가납입 기능에 피보험자 교체등 

수많은 기능을 열거하면서

'저축에 대한 이야기를 할 뿐이다'


종신보험을 팔았는데, 

예정이율 과 환급률만을 강조했다면 

이는 불완전판매의 중요한 근거가 된다. 




저축으로 오인될 수 있는 서류를 주거나

(설계사교육용 자료 제공) 

청약서류에 별도의 표시를 한것만으로도

불완전 판매가 될수 있다. 


교육팀에서 이야기한대로만 팔면..

사실 불완전 판매다. 


종신보험이니까 당연히 사망보험금도 있고 

상속세 재원 마련으로도 좋다며 아주 조금이라도 

본래의 종신보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교육은

굉장히 양심적이지만, 보기 어렵고, 

대부분은 사망보장은 꼼꼼 숨기는데 급급하다.

(다 아니까 생략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말안하면 모른다)


사망보장금액 대신 

금리를 이야기 하는 순간 고객은 적금을 떠올리고 적금과 비교하게 된다.  

2.2%인데 왜 10년뒤에나 원금이 되는지, 

5년뒤에나 원금이 되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완납전에 해약환급금은 50%도 되지 않는다는 것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수당욕심에 15년납 20년납 종신보험을 

저축으로 파는 설계사도 수두룩하다. )


그러나 이 상품을 잘 팔기 위해서는 

적금하나 넣으라고, 쉽게 쉽게 이야기 해야 하는데, 

장점과 기능만을 이야기 해야 하고, .

사망보장을 이야기 하고 종신보험임을 알게 하는 순간.

판매가 어려운 보험이 바로...단기납 종신보험이다. 


이게 보험사 광고인지..

은행 적금 광고인지 모르겠다. 


죽고 사는 것을 보장하는 생명보험사가 

사망과 연금을 포기했다. 

이런 생보사에 어떤 미래가 있을지 모르겠다.


변해야 할 것과 변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는데...


저금리 시대때는 높은 최저보증 확정금리를 이야기 하고, 

금리가 오르니 변동금리가 적용된다고 또 이야기 하며,

5년이 지나야, 10년이 지나야, 원금이 되는 저축을 

적금보다 좋다고 파는 생보사의 광고가

참 씁쓸하다. 


사망보장을 숨겨야만 팔 수 있는 종신보험...

제대로 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지는 보험이다. 


결국은 그래도 제대로 판다는 이유로 못파는 설계사의

비겁한 변명일 뿐일지도 모르겠다 ㅎ


참 상품은 좋다 ..

단지 금리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장점이 많은 보험이다. 

푸르에 있을때, 한참 열정이 있을 때 

이런 상품이 있었음 얼마나 좋았을까 아쉽다.


투덜 투덜하지만 사실은 나도 좀 많이 팔고 싶다. 

나는 왜 대충 팔지를 못할까 ㅜㅜ 

매거진의 이전글 보험은 결국 유지하는 사람이 승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