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험설계사 홍창섭 Mar 30. 2022

죽어도 나오는 보험 vs 죽어도 하나도 안 나오는 보험

섭이의 보험 솔루션


54년생 아버님 (퇴직) 보험 검토를 부탁 받았다.


21년 9월에 월 30만원 20년 갱신형 종합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계셨다.

 (그외 실손, 다른 보험 합쳐서 총 45만원납부)

325 유병자 보험으로, 

암, 뇌, 허혈성 심장질환, 수술, 입원, 

간병인지원담보, 치매등

넣을 수 있는 담보들이 다 가입되어 있었다. 


이거 하나면 다 된다고 해서,  

20만원 내던 기존 보험 해약하고 가입하셨지만, 

아무래도 너무 보험료가 부담된다며 

도움을 요청하셨다. (배우자 어머님 소개)


지인 설계사는 왜 이렇게 권했을까?

정말 이 보험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을까?


온갖 담보를 다 넣었지만, 

암1천, 뇌혈관3백등 진담금액도 적고,

그외 다른 담보들도 보장금액이 크지 않다. 


사실 이 수많은 담보들 중에서, 

가입할 담보를 선택을 하는 것이 훨씬 어려운 작업이지만,


그냥 아무 생각없이 풀 보장으로 판 건 아닌지..

그리고 아무리 많이 넣어도 보험으로 모든 위험을 

100% 보장할수는 없다. 


물론 납입면제 가능성도 있지만

월 30....걸려도 기껏 1천만원...

안걸리면 다 날리는 7200..


납면을 받지 못하면...20년 동안 

납부해야 하는 보험료 7200만원..


90세 가까운 나이까지 납부를 해야 하고, 

해약환급금은 미비하다.


그리고 언젠가 100% 발생하는 

세상을 떠나면 나오는 보험금은 없고, 


20년 동안 아무일 없으면..??


사실 

암, 뇌, 심장질환 안 걸릴 확률이 훨씬 높고.


그리고..70넘은 부모님이 중대질환에 걸리면...

이른 시기안에 세상을 떠날 가능성이 훨씬 높다...


부모님 보험을 진단금 위주, 타먹는 보험으로만 준비하면

이처럼 보험료대비 보장금액이 너무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험료는 많지만, 해당 보험금이 너무 적다. 

보장범위도 중요하지만 받는 금액도 중요하다. 


내가 낸돈 이상 받기가 거의 불가능하고, 

보험금을 받아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월 50 보험료를 내실수 있는 부모님이라면 

경제적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지만, 


이분들에게도 1천만원이 분명 적은 돈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1천만원이 보험이 아니면 안될 정도의 큰 돈일까?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까?


1천을 받기 위해 

매달 30만원을 내는 것이 과연 합리적일까?


정말 암 뇌졸중, 심장. 수술 입원 간병 치매 

모두 다 걸린다고 믿는걸까?


차라리 종신보험으로 월 30만원을 넣었다면?

큰병에 걸려도 당장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 


그래도 100% 사망보험금은  나오니까, 

누구에게 빌리거나, 본인의 집 담보로

대출 받아 치료비를 쓰고 언젠가...

사망보험금으로 해결하는게

훨씬 합리적이지 않을까?


물론 손보와 생보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적절한 조화가 가장 합리적이겠지만

특히나 부모님 보험에 있어서는 더욱더


사망보험금.. 죽어도 나오는 보험에 대해서..

더 깊이 고민을 해봐야 하는 것은 아닌지...아쉽다.


획일적으로 당장 타먹는 보험만 생각하는 경향이 

너무 안타깝다. 


이 보험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연 죽어도 하나도 나오지 않는 보험에 대해서 

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매거진의 이전글 매년 반복되는 3월 절판에 대하여(2022버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