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의 구상권 청구 (너무 가혹한 현실)

14년 차 보험설계사 일기

암 진단금 관련해서 원발암 기준으로 지급한다는

설명의무 위반으로 보험사로부터

3천만 원 보험금 구상권 청구를

받은 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주로 갑상선암 전이암의 경우 분쟁이 많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연락 주신 분은

이미 보험업계를 떠난 분이고

아주 짧게 일을 했었고,


3만 원짜리 암보험이었다는데..


'설명의무'위반을 이유로

그 큰 금액에 대하여

보험사로부터 구상권 청구 소장을 받은

그분의 마음이 어떨지 참...


안타까운 마음에


거의 한 시간 넘게

이야기 들어주고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드렸는데요


(이 정도 건이면 변호사를 찾아가셔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보험설계사입니다 ㅡㅡㅋ)


'설명의무 위반'을 주장하면

보험 설계사는 참 불리합니다.

별의 별 사례가 다 있는데,

거기에 해당되는 세세한 약관을 다 설명을 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구요..

고객님의 기억이 다 정확한 것도 아니기도 하구요.ㅜㅜ


그래서

항상 손해사정사님이나 변호사님께..고객님께..부탁드립니다.


'설명의무'위반을 주장하면 본인들은

가장 손쉬운 승리를 할 가능성이 높겠지만,

이로 인해 선량한 한 사람과 그의 가정이 무너질수도 있다고..


진짜 악의적인 설계사가 아니라면 제발 좀 ..

'설명의무'위반으로 보험금을 받으려고 하지 말아달라고요..


설계사에게 상품 세일즈 교육만 할 뿐

주요 약관 교육은 전혀 하지 않고

(물론 판매한 설계사가 알아야 하는 부분이지만요)


고객에게 그 수많은 상품 광고 문자, 톡은 보내면서도

통지 의무나 주요 약관에 대한 안내는 전혀 하지 않는

보험회사의 책임이 훨씬 클 텐데,


무차별 구상권 청구를 날리는 보험사의 행태에

참 씁쓸한 사건이었습니다.


(물론 재판을 통해 어느 정도 정상참작과 감액이 이루어지겠지만

소송을 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고통입니다)


GA에 오니까 전속사 때와 제일 다른 부분이

보험회사가 우리 편이 아니라는 것과

나를 지켜줄 사람이 나 말고는 아무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보험금 많이 지급하면(아무런 문제없는 정상 지급임에도)

영업정지에, 심사 강화, 인수거부, 심지어 해촉까지 시킵니다.


설계사를 전혀 믿지 않는 보험회사 ㅜㅜ


그래서 일생기면 책임을 설계사에 전가시키고..

'구상권'이란 것도 처음 알았고,

'구상권'때문에 극심한 고통에 빠진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보험 일이 참 무겁습니다.


오늘도 정도 영업하시는

전국의 수많은 보험설계사님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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