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흐름에 따라야 한다..

14년차 보험설계사 일기

보험은 하면 할수록, 알면 알수록 어렵습니다.


그러나

보험에 정답은 없고, 결국은 결과론이기 때문에,

쉽게 하려고 하면 또 쉽습니다.


그냥 보험사가 미는 상품, 알려주는 마케팅에 충실히 따르고,

굳이 고객님을 '설득'하려고 하지 말고,


고객님이 해달라는 대로,

가장 '표준적인 상품', '대중적인 설계'를 하면 쉽습니다.


플랫폼에 보험이 들어오고,

그렇다면 보험은 가장 알려진 대로 설계된

A, B, C 상품중에 고르는

객관식 보험이 활성화될 것입니다.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빅데이터, AI가 분석해서,

즉 이제까지 가장 많이 판매되고, 설계된 상품중에

고르면 되는 보험시장이 열리면,


개개인의 환경과 성향, 가족, 직업, 가족력, 성격 등등을

감안하여 설계한 설계사 개인의 주관적인 보험 설계는

오히려 더 자리를 잃을 것입니다


고객과 보험사는 점점 쉽게 가입하는 보험을 선호하는데

왜 저는 계속 혼자 '어려운 보험'을 주장하는 것일까요?


굳이 만나서

긴 상담을 통해 복잡하게 생각하기보다는

본인이 생각한 대로만 가입하고 싶어 하는

고객이 훨씬 많아지고 있는데...


어차피 제가 설계한 게 정답인 것도 아닌데요..


저도 다 살펴보지 못하는 것도 맞고 ,

수시로 바뀌는 수많은 상품과 약관을 다 보지도 못하고,

결국은 어쩌면 저만의 '고집'일 수도 있는데,


그냥 혼자만의 '도취'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반성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매일 생각과 다짐을 하기도 합니다.


'쉽게 하자'

'고객도 원하지 않는다'

'나만 옳은 것이 아니다'


보험시장의 방향이

고객에게 유리한 것만은 아닐지라도,

그 흐름을 내가 바꿀 수는 없기에,

이제 그만 포기하고, 그 흐름에 동참을 해야 합니다.


특별하지 않지만, 무난한 보험

거부감이 들거나 복잡하지 않은 보험


섭이의 보험

오마카세 보험

맞춤식 보험


이제 어느 정도는 타협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참...안타깝기도하도...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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