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이의 보험 솔루션
최근 운전자 보험 시장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습니다.
유명한 자동차사고 전문 변호사님이 대놓고 '운전자 보험 리모델링'을 권고한 탓에,
(저도 그랬지만) 1-2년 지난 운전자 보험은 다 변경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최근 가장 크게 변한 보험 중 하나가 운전자 보험이죠.
근데 참 씁쓸합니다.
힘들었던 코로나를 극복하게 해준 보험회사와 보험설계사의 아주 고마운 상품이지만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12대 중과실 사고로 형사처벌, 합의금, 변호사를 선임할 일이 많지도 않고
물론 어쩔 수 없는 사고도 있지만
질병과 달리, 본인이 안전운전을 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위험입니다.
그래서 운전자 보험을 가입하는 것보다 안전운전 습관이 훨씬 중요하죠.
안전운전을 하면 부득이한 사고가 나 그렇게 큰 처벌을 받지도 않습니다.
그럼에 불구하고, 보험사는 지속적인 공포 마케팅을 통해,
운전자 보험을 마치 '필수보험'처럼 인식을 바꾸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민식이법이 시행되고, '스쿨존 사고'에 대한 대비로
'민식이법 운전자 보험'을 대대적으로 판매하였습니다.
스쿨존 사망사고가 1년에 채 10건도 되지 않고,
6주 미만 사고에 있어, 형사 처벌이 쉽지 않음에도
보험 사기를 노리는 몇몇의 범죄를 일반화 시켜서,
이제는 다 관련 담보를 가입하게 만들었고,
여기에서 큰 재미를 본 보험사들은 앞다투어 자극적인 담보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운전자 보험 리모델링, 업그레이드 시장을
키워 왔습니다.
1.
12대 중과실로 피해를 입고 부상 치료를 받으면 최대 수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만들었던
일명 '피부치'담보 (지금은 대폭 한도 하향) - 이건 보험사기를 대놓고 권장하는 담보죠
2.
14급 경미한 사고에도 (실상 거의 치료비가 들지도 않음에도) 100만 원이 넘는 보험금을
받게 했던 자부장 담보 (지금은 30만원한도)
- 그런데 또 이를 보완하여, 상해진단비라는 담보를 통해 추가 보험금을 받게 만들었고요..
3.
교통사고 처리금 합의금 (2억 5천) 변호사 선임비 (5천)으로 대폭 한도를 늘리면서
마치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지만
실상은 운전자 보험 때문에 합의금과 변호사 선임비가 더 턱없이 오르는 결과를 만들었고,
- 결국 변호사들만 이익 (성공보수, 변호사 선임료 증대) 및 선량한 소비자 피해
(가입자와 피해자, 변호사 등이 짬짜미를 하고 싶게 만들었고)
4.
경찰 조서 단계부터 변호사를 부를 수 있게 만들어서..
또 변호사 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고,,
(경찰 조서 때 변호사를 쓸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ㅜㅜ
보험이 있으면 또 변호사를 편히 부를 수 있겠지만... 결국 또 변호사들 소득만 높아지고
이로 인한 업무 가중 (경찰)과 교통사고에 대한 도덕적 해이 발생은 책임은 누가 지나요..)
그리고 앞으로도 보험사들은
분명 또 정말 별 특이한 담보들을 더 만들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교통사고를 많이 내는 사람들과 이를 적극 활용한 변호사와 보험회사만 높은 소득을 올리고
안전 운전을 하고 교통사고를 내지 않는 대부분의 선량한 소비자들만 피해를 입게 됩니다.
(혹시나 손해율 높아지면,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서 보험금 안 주면 되고요)
저도 신계약을 통해 소득을 올리는 보험 설계사 인지라,
보험회사에서 계속 이슈를 만들어주고,
지속적인 신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습니다.
근데, 이건 마케팅의 선을 넘은 게 아닌가 싶고요..
(도대체 금감원은 이런 상품들을 왜 허가를 하는 것일까요? )
우리 고객들만 피해를 입을 수 없으니 저도 어쩔 수 없이 안내는 드려야 하겠지만
진짜 이런 보험 판매해서 소득을 올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근데 지금 실손보험의 폐단처럼,
운전자 보험 없는 사람들만 피해를 입게 되니 안 팔수도 없어서
정말 팔면서도 기분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이건 보험이 아닙니다.
왜 보험회사가 보험 사기를 유도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15년 차 법학전공 보험설계사 홍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