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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험설계사 홍창섭 Jan 16. 2024

종신보험 불완전 판매에 대하여 (솔직해 집시다)

섭이의 보험 솔루션

최근 가장 핫한 '단기납 종신보험'에 대한 

'불완전 판매'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많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보장성 보험인 '종신보험'에 대하여 

'환급률','저축'등을 강조하여 판매하면, 불완전 판매라고 이야기합니다. 


제가 유튜브에 종신보험의 저축성 기능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심의를 올렸더니, '저축성 기능'을 이야기한 것만으로도 

'불가' 판정을 받기도 했었죠.


본래 종신보험은 

'사망보장'을 하는 보장성 기능과 

높은 적립금, 해약환급금을 가지고 노후 자산으로 활용하는 

'저축성 기능'이 함께 있는 보험입니다.  그래서 비싸죠.^^


종신보험의 높은 해약환급금을 가지고 

약관대출, 중도인출, 부분 감액 등을 통해 노후에 얼마나 유용하게 쓰는데요.


당연히 안내해야 하는 내용인데, 

종신보험을 해약환급금이 전혀 없는 정기보험처럼만 이야기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마치 종신보험보다 정기보험이 더 좋은 보험처럼 알려지게 되었고요


사망보장 기능만 이야기 한다면 

당연히 정기보험이 같은 보험료기준이면 월등히 높죠

(두 보험은 보장 범위나 역할이 전혀 다른 보험일 뿐입니다)


진짜 불완전 판매를 조장하는 것이 금감원과 생명보험 협회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종신보험을 정확하게 판매하기 위해서는

사망보장과  해약환급금(저축성) 기능을 함께 설명하는 게 맞습니다. 



© brett_jordan, 출처 Unsplash


단, 예전에 종신보험 불완전 판매로 피해가 컸던 사례는

예전에는 지금처럼 해약환급금이 높지가 않았고

15년, 20년 장기납으로 하는 경우,

원금 도달이 15년, 20년 이후에나 가능한 

'사망보장'기능이 더 큰 종신보험임에도,


세부적인 환급률과 사망보장에 대한 설명 없이 

비과세 고금리 복리 저축으로 판매해서 문제가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단기납 종신보험은 

그런 불완전 판매 종신보험과는 다릅니다. 


물론 지금도 예전처럼 15년, 20년 납으로 설계해놓고 

'저축성 보험'이라고 판매하는 설계사도 간혹 있을 수는 있겠지만,


최근에 각광받는 '단기납 종신보험'은

5년, 7년, 10년으로 납기를 단기로 줄여서, 


완납할 가능성도 크고  

원금도달 시점과 

10년 해약환급금을 130%에 달할 정도로 역대급으로 높게 설정한 보험이고

상대적으로 이를 위해 사망보험금이 낮게 설정되어 있어서, 


이 단기납 종신보험을 사실 제대로 판매한다면

저축성 기능에 대한 설명을 대부분 하고, 

부수적으로 있는 사망보장 기능을 조금 설명하거나 

솔직히 중요하게 설명하지 않는다고 해도 크게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혹시나 사망시 생각지도 않았던, 

저축에는 없는 사망보험금이 지금되면 고마워하시겠죠)


위험 보험료를 줄여서 환급률을 높인건데..

사망보장 기능을 강조해서 이야기 하라는 것이 더 이상하고 


고객님은 사망보장이 아니라 '환급률'을 보고 가입하는 것이구요.


(사망보장이 중요하면 

이 상품이 아니라 15년, 20년납 종신이나 정기보험으로해야죠)


고객님의 목적에 맞게, 상품의 주된 장점을 설명한 것인데,


이걸 그냥 보장성 '종신보험'이라며, 

'사망보장'기능을 강조하고

'절대 저축성 보험'이 아니라고 판매하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불완전 판매를 조장하는 것입니다. 


10년에 확정적으로 130% 이상 수익률이 나는 저축 상품이 있나요?

펀드, 적금, 예금 모두 확정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 어느 순수 저축보다 10년 기준으로 볼 때, 

높은 저축 기능을 가지고 있고,

이런 장점을 강조해서 판매하는 게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획일적으로 종신보험이니까 보장성 보험이라고 강요하지 말고, 

진짜 고객을 위한다면, 불완전 판매가 걱정이 된다면,


부수적인 사망보장 기능을 강조해서 상품에 대한 불신을 키우기 보다, 


완납 전에 해약하면 원금 손실이 우려되니

이에 대한 정확한 안내와 

해약환급금 예시표를 제대로 정확히 보고 

가입하시라고 더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타당합니다. 


사망보장 기능이 있는 걸 설명 안 해서 고객 위험이 야기되는 것이 아니라

해약 환급 예시표를 정확하게 안내 안 해서 고객이 위험해지는 것입니다


<단기납 종신보험 가입시 필수 확인사항>


납입 기간

원금도달 시점

해약환급예시표


만 제대로 보고 가입하면 고객 위험이 크게 없습니다. 


오히려 자꾸 불완전 판매를 이야기하니,

'종신보험'이라고 설명 안 들었음을 이유로, 


혹시나 2-3년 뒤에 해약, 품질보증, 불완전 판매 주장의 

빌미로 쓰여 블랙 컨슈머들을 양산할 가능성이 더 크고 

이는 모두에게 더 큰 피해를 끼치게 됩니다. 


지금 기준대로라면, 

판매되는 거의 대부분의 단기납 종신보험은 불완전 판매죠.


보험사 교육자료부터 언론 기사, 유튜브 블로그, 

해약 환급률을 강조한 모든 '단기납 종신보험'에 관련한 글과 영상은

다 불완전 판매를 조장한 것입니다.


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는 가요?


아버지를 아버지라 못 부르는 것처럼

왜 저축을 저축이라고 이야기 못하게 하는지요.


적금과는 다르고 예금과도 다르죠. 

순수 저축 상품 아닌 것도 맞습니다. 


그렇다고 보장성 보험이라고 이야기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원금 도달 시점이 다르다고, 

10년 이후 목적자금에 적합하다고 

전기간 해약환금금 예시표를 정확하게 안내하게 하는 것이 맞습니다. 


-15년 차 생명보험인 홍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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