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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험설계사 홍창섭 Jan 24. 2024

종신보험 해약하기전에 한번만 생각해보세요

세상에 이런 보험설계사도 있습니다. 

2년전 4인 가족 보험 점검을 받으실때

가장 고민을 하셨던 부분이 바로

10년 지난 종신보험(1억)이었습니다. 


비싼 보험료에 비해 

아무래도 지금 보험에 비해서는 

2대진단비등 건강보험 부분이 약할 수 밖에 없죠. 


그래도 함부로 해약을 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어서, 

종신보험의 가치와 활용법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드렸고 

고민끝에 기존 보험은 그대로 두고, 

뇌, 심장 질환, 수술비 정도만 보완하는 정도로 마무리 했습니다. 


이후, 1년 전쯤 배우자분이 암에 걸리시면서,

암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암진단금을 더 높이고 싶은 마음에, 

결국 종신보험을 부분 감액 (1억->4천)하고 

암보험 1억원을 증액하고 유지하시던중,


지난 12월 갑작스런 뇌출혈로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이에 보험금 처리 등을 위해 

배우자 분이 저에게 연락을 주셨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종신보험 감액할때 제가 해줬던 '생명보험'의 가치가

떠올라서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고, 

그때는 아무리 그래도 암보험을 더 넣는게 마음이 편했기에, 

그런 선택을 했고,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감액한 6천만원이 너무 아쉽고, 

그래도 내가 이야기 해준 덕분에 4천만원이라도 남겨 놨음이

너무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시 종신보험 감액을 계속 고민하던 차에

제가 정기보험을 알려준 덕분에,

(종신을 줄이신다면 정기보험이라도 꼭 넣어두시라고 했었습니다) 


종신보험 감액하면서 내가 알려주고 설계해주었던

다이렉트 정기보험 찾아서 1억원 정기보험을 넣었었고, 

정말 없는 돈 치고 낸, 월 1만6천원 정기보험 덕분에, 


비록 종신 6천은 감액했어도 사망보장 1억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또 너무나 고마워하셨습니다. 


너무나 슬프고, 힘이 들지만, 

남겨진 가족의 마지막 보루라 할 수 있는

그 사망보험금 1억원이 혹시나 지급이 안될까 걱정되어, 


저한테 가입한 것도 아니지만, 정말 조심스럽게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셨고, 


사안이 사안인 만큼 손해사정사님의 도움을 받아서 

끝까지 책임지고 도움드릴려고 하고 있습니다. 


보험에는 정답이 없고 결국은 결과론일 뿐이죠.


종신보험 대신 암보험을 넣었는데 암에 걸리셨다면

탁월한 선택이 되셨을 테고, 


지금 같은 상황이 된다면, 참 안타까운 선택이겠지만,

누구의 잘못도 아니죠. 


아무도 미래는 모르기 때문에, 보험이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사망보험금의 무게와 가치를 잘 알기에, 

저는 여전히 사망보험금을 줄이는 리모델링이 

참 조심스럽고 어렵습니다. 


알면 알수록 더 어려운 보험.


부디 이번에도 무사히 잘 지급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참고글>

https://blog.naver.com/changadream/222951265814


-15년차 생명보험인 홍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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