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보험 설계사도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고혈압 당뇨가 있으시면 보험 가입이 안 되었고 (유병자 보험이 나온 지가 몇 년 안되었습니다)
6-70대 나이가 되면, 실효성 있는 보험 가입이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병력자 보험이 너무나 좋아지고,
인수 조건, 가입한도, 보험료 등이 거의 표준체 (건강체)에 결코 떨어지지 않고,
아울러 나이가 있으셔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보험 가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70대 부모님 보험 가입은 참 어렵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어느 정도 실효성 있는 보장으로 가입하려면
보험료 부담이 크고, 향후 최소 1-20년 이상 납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의 부모님의 경우 이를 완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경제적 상황이 충분하지 않다면,
어쩔 수 없이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리고,
제일 중요한 사망(종신보험)을 선택하시거나, 암보험 하나 정도 준비하시는 게 합리적이라고
안내드립니다
아무리 좋은 보험도, 유지를 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고,
모든 보장을 다 준비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실무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제 의견에 공감을 하시면서도,
종신보험은 아무래도 뭔가 조심스럽고, 딱 암보험 하나만 하기에는 또 뭔가 아쉽고,
이왕이면 이것저것 다 넣고 싶고, 무엇보다 간병 보험, 입원비 등도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서
고민이 많아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 상담한 아버님의 경우가 그랬습니다.
늘 가게에 찾아오는 설계사님이 권하는 보험을 하나 둘 가입하다 보니
보험료가 부담이 돼서 해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렇다고 다 없애고 딱 몇 개의 보장만 선택하기에는 불안하다고 하셨습니다.
저 또한 미래를 모르기에, 이미 가입한 보험을 해지하고 새로운 보험으로 대체할 때
보장이 대폭 줄어들면 걱정도 들고,
특히나 당장 어떤 일이 생길 수도 있는 부모님 보험의 경우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서 보장을 대폭 줄이는 리모델링을 하기는 참 겁이 나고,
진짜 힘든 상담이 됩니다
아예 가입을 해서 없는 것과 해약해서 보장을 줄이는 것은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이런 고민 없이 고객님이 해달라는 대로,
보험료 줄이고, 이것저것 대충 넣어서 그럴듯한 설계를 하면 참 쉬운데,
저는 그게 참 어렵습니다.
제가 납득이 되어야 하고, 우리 부모님이라면 가입할 것 같은 보험이 아니면
보험을 권할 수가 없기 때문에, 참 고민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4건 월 35만 원 정도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진단비, 간병, 입원일당 (1인실) 이 있는 상태셨고,
자식들 생각에 최근에 가입한 간병과 입원일당(1인실)은 꼭 유지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수년 전 상담해 드렸을때는 대안이 없기도 했고
(그때만 해도 70대 아버님이 가입할 보험이 더 없었습니다),
추가 보험료를 내실 여력이 안되시고, 특히 완납이 다 되어가는 보험도 있고 해서,
그냥 이대로 유지하시라고 말씀드렸었는데,
마음이 약하셔서 매번 찾아오는 설계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또 2건의 보험을 더 가입하셨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사) 목돈이 필요하여 어쩔 수 없이,
완납이 거의 다 된 20만 원짜리 보험을 해약을 하고 싶어 하셨고, (환급률 50%)
이젠 최소한의 보험료로 딱 필요한 정도로만 유지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참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최근 보험이 좋아졌다고 해도, 이걸 대체하는 보험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고,
그렇다고 해서 이대로 유지할 수도 없었기에, 방법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다행히 아버님이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병은 있으나 수술, 입원이 없으셔서 할인이 적용되었고,
그래도 메이저 보험사의 주요 보장들로
기존 보험의 보장을 최대한 커버하면서, 기존 보험에 없거나 부족했던 수술비, 상해관련 담보들을
채워 넣었습니다.
보험료가 줄어들었기에 당연히 100% 더 좋은 리모델링을 할 수는 없고,
분명 줄어들어나 나빠진 부분도 있지만,
기존 보험들에 비해서 보험료가 대폭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결코 보장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고
오히려 더 좋아진 부분도 많은 만큼 굉장히 만족스러운 리모델링이 된 것 같습니다
진짜 오래 고민하고 연구했는데, 다행이었습니다.
제가 선호하는 선택과 집중 설계안은 아니고, 소소한 보장이 많은 폭넓은 보장의 보험이지만
그래도 최대한 보험료 대비 가성비 있고 주요한 담보들로만 구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만, 부모님 보험 리모델링에서 가장 조심스러운 것은
면책기간, 감액기간, 보험금 분쟁이기에,
변경하고 90일 이내 암 진단을 받으시거나(면책)
1년 이내 진단 (50% 감액) 또는
빠른 시일안에 보험금 청구가 있다면 분쟁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제발 무탈히 건강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월 10만 원 정도의 보험료도 부담이 되실수 있어서,
이 부분은 향후 자녀분들이 결국 이어서 납부해야 하기에
자녀분들에게도 안내를 드렸고,
잘 마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 가입한지 몇달 안된 보험은 당분간 유지하시기로 하셔서,
실제 가입은 중복제외하고, 위 예시와는 좀 다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이처럼 보험 설계에는 정답이 없고, 결국은 결과론일 뿐입니다.
제 설계안도 아쉽고 부족한 부분이 있고 당연히 기존 보험보다 못한게 있습니다.
또 아쉬운 부분도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보험 가입은 수많은 견적을 받아서 이 중에 하나 둘 고르는 것이 아니고,
이처럼 충분한 상담을 거쳐서 본인의 상황에 맞는 최선의 솔루션을 찾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고객님들 계약을 보면, 개개인마다 다 가입 내용이 다르고,
왜 이렇게 설계를 했는지 충분히 설명을 드리고, 협의해서 진행합니다
표준 견적서 몇 개 보내서, 가입하면 설계사는 참 쉽지만
고객님에게는 최고의 선택은 아닐 수 있습니다.
어떻게 설계하는지가 중요하고,
제일 싼 회사, 제일싼 보험료의 제안서를 찾는게 정답이 아닙니다
설계사가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설계는 엄청나게 달라집니다.
위 설계안에도 이 글에서 쓰지 못한 엄청난 고민과 스토리가 있습니다.
보험 리모델링은 결코 쉽지 않고, 신중해야 하며,
반드시 전문가와 함께 해야 합니다.
18년 차 보험설계사
법학전공 컨설턴트
홍창섭
<오픈채팅>
https://open.kakao.com/o/szEhhT4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