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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험설계사 홍창섭 Jun 30. 2020

보험 가입하는 법

섭이의 보험 솔루션


설탕과자 뽑기를 아시나요?


놀이동산을 가면 항상 설탕과자 뽑기가 있었다. 


수많은 번호판 위에 몇 개의 막대를 놓고, 뽑기를 하면, 그 숫자 위에 내가 뽑은 숫자가 나오면, 잉어, 거북선, 호랑이 등을 받을 수 있었다. 


온갖 신경을 써서 막대를 놓아보지만

언제나 내가 뽑은 숫자는 내가 놓은 막대를 아슬아슬하게 비켜갔다. 

언제나 꽝이었다.


어떤 친구는 막대를 쌓기를 하기도 했는데, 커버하는 범위는 좋았지만 

걸리면 수개를 동시에 받을 수 있으니, 한번 정도는 해볼 만한 도박이었고, 

그래서 쌓기 금지라고 해둔 곳도 있었다




보험은 어떻게 가입해야 할까요?


보험은 언제 어떤 위험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하는 것이다. 

즉 저렇게 많은 숫자처럼, 수많은 위험이 닥쳐올 것이고 우리는 그 위험을 커버하기 위해 막대를 놓고 매일매일 뽑기를 한다. 돈이 많으면, 저 넓은 숫자판을 다 커버할 수 있을 것이지만, 우리는 몇 개의 막대로 운 좋게 걸리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런데 막대한 돈을 들여 저 넓은 판을 다 커버하면, 걸리더라도 내가 내 돈 보다 받는 것이 적기 때문에, 

이 또한 낭비다. 제일 큰 거북선이 걸리더라도, 아깝다.


그래서 어차피 복불복이고, 다 커버를 할 수가 없으니까, 보험가입을 쌓기로 하는 사람도 있다. 

암, 뇌혈관, 심장질환 진단금으로만 쌓는다. 

걸리면 대박(?)이고 아니면 어쩔 수 없다. 왠지 3대 진단.. 그중 암은 꼭 걸릴 거 같다.


증권 분석


지금 많은 설계사님들의 증권분석과 보험 설계하는 법을 보면, 

설탕 뽑기처럼, 저 수많은 칸들을 채우거나. 

(새로 나오는 무수한 보험들의 가입을 계속 권유)


그냥 획일적으로 3대 진단금만을 쌓은 보험설계를 한다.

실손보험과 진단금 만을 이야기한다. 


저 수많은 항목들을 다 채우지 못했다면, 잘못된 가입이라 말하고, 

반드시 채워 넣어야 한다면 신계약을 유도하고, 

다 채우기에는 보험료가 너무 부담이 된다면, 

고객을 위하여 가장 거부감이 없는 3대 진단금 보험 쌓기를 하여 

걸리면 대박인 보험 설계를 이야기한다.


보험에는 정답이 없다. 

저 빈칸을 다 채운 사람은, 어떤 위험이 와도 보험금을 받기는 하겠지만, 받는 금액이 적을 것이고, 

쌓기를 한 사람은, 걸리면 큰 보험금을 받아서 좋겠지만, 커버되는 범위가 너무 적다.


보험 설계가 어려운 이유이다. 

언제 어떤 위험에 올지 모르는데, 

그래서 정말 보험이 아니면 해결 안 되는 중요한 위험에 있어서는 쌓기를 해야 하고,

보험이 아니어도 해결될 수 있는 위험에 있어서는 과감하게 포기를 할 수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설계사들이, 실손과 암 뇌심 진단금만 이야기한다.


 아니면 저 빈칸을 다 채우라고 협박한다.


마치 미래를 아는 사람처럼, 기껏해야 수많은 질병 중에 3대 질병일 뿐인데,

 가장 돈이 많이 필요한 사망과. 그리고 가장 돈이 없는 미래의 나를 위한 준비가 아닌,


 당장 그래도 가장 건강하고 돈이 있는 지금 타 먹는 보험,

 지금 의료체계, 환경에만 맞는 보험만을 판매한다.


미래를 아무도 모르지만,

 앞으로 생길 새로운 질병이나 환경, 발전될 의술 등에 대한 고민 없이,

 어린 아이나 나이 든 사람이나 무조건 3대 질병 진단금만을 더더더 가입하라고 이야기한다.


이제 막 태어난 아이도 3대 질병이고 40대도 3대 질병 70대도 3대 질병

보험설계사가 아니라 3대 질병 판매인이다.


나이, 직업, 환경, 경제력.. 모든 사람에게 다른 설계가 필요한데, 다 똑같다.


 인공장기 시대, 유전자 변경 시대, 돈이 있으면 아예 아프지도 않을 수 있는 시대가 오면?


이미 벌써 유전자 검사를 통해 변형 유전자를 교체하여 아예 큰 병이 안 걸리게 하고,

어떤 병이 걸릴지도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시대가 열렸는데,

지금 잔뜩 넣은 그놈의 암 뇌심..

0세 아이에게조차 5천만 원씩 보장시킨 그 보험은 과연 좋은 보험인가?


그놈의 혈관 진단, 허혈성 심장질환, 소액암은 왜 그렇게 강조하는지,


실손, 3대 질병보험 오직 그것만 가장 싸게 많이 넣어주는 것이

좋은 보험이고 착한 보험설계 사고 고객을 위하는 설계사가 된다.


그들의 신계약을 위해 폭 좁은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진단금을 가진 고객의 보험을 해약시키고,

70세 80세까지만 보장되는 보험기간을 늘리고 보험료를 줄여준다고, 

가장 큰 위험에 대한 보장인 생명보험을 과감히 해지시키거나 외면한다. 


자신들의 고객은 죽지 않는다고, 3대 질병 외에는 안 걸린다고, 죽더라도 절대 병원비 안 쓴다고, 

실비만 있으면, 다 해결된다고..

용감한 건지.. 무책임한 건지.. 진짜 몰라서 그러는 건지.

3대 질병에 안 걸리고, 다른 병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 

해약한 생명보험에 대해선 과연 책임을 질 수 있는지...

지금도 세상을 떠나는 수많은 분들을 봤을 때, 

지금 하는 보험 영업 보험설계 방법으로 과연 괜찮은지, 미안한 건 없는지, 

책임질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지금 방송에서, 유튜브에서, 블로그 등에서 이야기하는 대로

보험 가입을 하면..

실손, 암, 뇌, 심 수술... 이렇게만 넣으면

정말 큰일 납니다. 



섭이에게 물어보세요^^

유튜브 - 라이프파트너스

https://blog.naver.com/changa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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