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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험설계사 홍창섭 Jul 08. 2020

당신은 보험계약을 어떻게 하나요?

섭이의 보험 생각

사실 고객에게 가장 유리하고, 도움이 되는 보험 가입

방식은 친하고 좋은 설계사를 믿고, 그들에게 보험을 맡기는 것이다.


반인이 전문적인 보험을 절대 제대로 알수가 없고,

아무리 공부를 해도, 정보의 한계 뿐 아니라,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가 있기 때문에, 알수 없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에, 약은 약사에게 보험은 보험전문가에게가 맞다.


우리 고객님들에게 해줄수 있는 최선을 선물이나 보험료대납이 아니라, 보험에 1도 신경안쓰게, 고객보다 고객을 더 생각한 고객에게 최선의 보험 플랜을 짜고,

보상을 책임지는 것이라 생각했고, 그렇게 10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다.


유튜브와 블로그, 온라인 활동을 하고 부터, 이제까지

내가 경험해보지 않았던 고객님들을 만나게 되었다.

유튜브,블로그를 통해, 나와 어떤 친분하나도 없이,

연락을 해온 그 분들은 대부분, 나의 보험 철학이나,

내가 생각하는 좀더 좋은 솔루션을 믿고 따르기 보다는

스스로 많은 공부(?)를 통해, 결정을 내린 특정 회사의

특정상품으로 본인이 결정한대로만 가입을 원했다.


그전에 내가 알던 고객님들과는 달리, 대면 내지는

전화통화조차 조심스러워하며 톡이나 문자를 통해

상품과 보험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본인이  궁금한점

에 대한 질문과 듣고 싶은 것에 대한 것만 들으려했다.


그리고 원하는 견적을 여기저기 받아서 본인이 비교해서

결정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았다.


온라인에서 의 보험 정보는 사실 광고인 경우가 많다.

전문가로서 내가 봤을때는 굉장히 위험하고 틀린 이야기도

많고, 너무나 획일적이고, 자극적인 이야기만 있을 뿐이며

그다지 실력이 있거나, 잘하는 것 같지 않은 설계사인것

같은데, 일반인들은 그것을 알 기가 어렵다.


그렇게 두어달을 보냈다.

내가 하는 보험 설계와 철학은 온라인의 정보와는 많이

다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게 최선이었음을 알게

될테니까 가장 고객에게 도움이 될테니까, 이제까지

해온것처럼 당장의 이익앞에 타협하지 말고

계약을 못하는 한이 있어도, 신념을 지켜서 활동을 하면

고객들도 알게 될것이다는 믿음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어쩌면 나만의 오만이고 착각이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보험에는 정답이 없는데, 나 혼자 잘난척 하면서 ,

고객을 꼭  하나하나 설득시키고 가르치면서,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이끌고

내 플랜대로하는게 사실은 고객에게 굉장히

불편할수도 있겠다, 그래고 내가 참 재수없어 보일수도

있겠다는 것을 느꼈다.


이미 설계사에게 너무나 많은 상처를 받아서 다시는

누구 믿지 않고, 내가 공부해서, 내가 원하는 상품으로

가입하겠다는 분들을 내가 비난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그래도 설계사를 믿고 하는게 좋지만, 좋은 설계사가

사실 많지 않고, 고객은 그걸 알길이 없으니,

'나는 다르다'고 아무리 이야기 해도 그들에게는

나도 결국 그냥 보험설계사일 뿐이다.


물론 그렇지만 이게 참 어렵다.

나를 100% 믿는 고객과 1도 믿지 않는 고객들간의

접점은 없다. 각각의 고객 성향의 맞는 상담, 계약을

하는게 정말 어렵다.


두가지 방식을 다 하는건 정말 힘든 일이었다.

기존의 나를 좋아했던 고객님들은, 나보고 너무

서두른다고, 사람이 변했다 하고, 온라인에서 만난

분들은 너무 무겁다고, 너무 자기 주장만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진정 고객을 위하면,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믿지만

그렇지만, 이런 설계사가 불편한 고객도 있고

그 비율은 점점 늘어만 갈것이다.


나를 믿고 보험을 잊는게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대로

보험 가입하고 보험을 잊고 싶어한다.


생각해보면, 아마 나도, 보험일 안했으면, 절대 설계사

말 안듣고, 내맘대로 했을테고, 그걸 가르치려는

설계사의 진심을 오해하고, 더 비난했을 것이다.


이상과 다른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내가 많은 고객들이 원하는 방식을 따른다면, 그것은

'변절'일까 '변화'일까?


여러분은 좋아보이는 설계사를 믿고 하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그냥 대부분의 설계사들이 추천하는

대중적인 보험상품을 가입하고 싶은가요?


그래도 참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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