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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찐쩐구 Dec 05. 2023

아이도 엄마도 꼭 필요한 집콕시간

오늘내일 어떠한 일정도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피로가 다소 누그러지는 느낌이다. 약속을 조금 적게 잡아야 하는데 자꾸 일을 만든다. 이럴 때 보면 외향인인가 싶다. 아니면 별자리와 연관이 있는 건가? (요즘 별자리 이야기하면 단번에 나이가 나온다 하던데... ㅋ) 


비록 밀린 약속이 많지만 당분간 자제해야겠다. 몸이 피곤하다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늘 이렇게 쓰고 뒤돌아서서 약속 잡는 나, 내일까지는 제발 그냥 쉽시다)


핸드폰 적게 만지고, 눈에 거슬리는 것 몇 가지만 과감히 버려도 기분이 한결 상쾌해진다. 이미 머리로는 많은 것들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잘 안되는 현실이기에... 소위 성공한(?) 사람들은 결국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실행한 사람들이겠지?


어제 여기까지 노트에 적어두고 아이와 잠들어버렸다. 다행히 아이가 밖에 나가자는 말을 안 해서 정말 하루종일 집에 있었다. 지난 3년동안 늘 해오던 일이지만 하루종일 아이와 집에서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아이가 중간중간 혼자 잘 놀고, 같이 집안일 좀 했더니 시간이 금방 가줬다. 


나는 아이가 집에서 영상 없이 잘 노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는데 실제로 그렇게 성장해주고 있어 감사하다. 


앞으로 아이가 나가겠다고 하면 모를까 나가고 싶다는 말없이 잘 놀면 굳이 나가지 말아야겠다. 결국 이 핑계 저 핑계로 나가려는 것도 내 욕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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