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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PLUS Jul 11. 2019

LIFE MEETS LIFE 김영하 & 하늘 편

WELLNESS를 찾아 떠나는 시간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 그리고 
언더웨어 브랜드 '하늘하늘'의 CEO 하늘

공통점이라곤 전혀 없을 것만 같은 
이 두 사람의 삶에서 라이프플러스는
WELLNESS의 가치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소설을 쓰기 위한 영감을 찾아, 
혹은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찾아 떠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Inspirational & Mental Wellness 

by 김영하



저는 소설가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빈둥거리기예요.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타자를 미친 듯이 두드려야 할 것 같지만 억지로 그러진 않아요. 이래 봬도 지금도 일하는 중이거든요. 핵심은 소설을 쓰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반드시 혼자서 고독하게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휴대폰을 끄고, 인터넷도 안돼요. 현실과 단절하고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게 멍을 때리다 보면 소설적 영감이란 어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일상 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돼요. 예를 들면 나에게 소중한 물건이 하나 사라졌어요. 당연히 내 곁에 있던 무엇이 갑자기 사라졌을 때 겪게 되는 황망함 같은 게 있잖아요. 이런 감정에 대해 한 번 탐구하는 거죠. 나는 왜 이런 기분을 느낄까? 이 결핍은 무엇에서 오는가? 이런 것들을 지나치지 않고 충분히 사유하다 보면 어느새 저는 다른 세계에 와 있어요.



그러나 모든 사건이 그렇듯, 여기서도 저를 곤란하게 만드는 위기가 닥쳐옵니다. 바로 악당들이 나타나는 거죠. 저에게 악당이란 소설 쓰기를 포기하게 만드는 나약함, 의심, 두려움 같은 것입니다.

'이건 쓰레기야'
'야, 이런 건 너무 유치하지 않아?'
'너무 진부하잖아'
'이런 건 도대체 왜 쓰는 거야'
'하나 마나한 소리잖아'



이런 말을 하는 악당들을 향해 소설가는 다음과 같은 담대한 마음으로 헤쳐나가야 합니다.

'한 줄만 쓰는 거야'
'한 줄만 쓰는 건데 어때?'
'그래.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한 줄만 써 보는 거야'
'한 줄인데 뭐 어때? 한 줄만 쓰고 자지 뭐'

소설가가 될 수 없는 수백 가지 이유가 아니라 
돼야만 하는 단 한 가지의 이유가 저를 소설가로 만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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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가 이야기하는 
소설 쓰기를 위한 나만의 방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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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 Physical Wellness 

by 하늘



꿈꾸던 브랜드를 오픈하고 제가 만든 속옷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하고 책임감이 저한테 생긴 것 같아요. 제가 받는 월급을 굳이 저에게 쓰기보다는 브랜드를 더 개발하고 가치를 더 높이는 데 쓰고 싶었거든요. 하늘하늘에서 번 돈은 하늘하늘에 재투자를 하고 싶어요. 제가 말하는 재투자란 사람에 대한 투자나 제품에 대한 투자에요. 더 좋은 사람을 뽑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쓰고 싶어서 그렇게 결정하게 됐어요. 



제가 생각하는 돈은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한 투자를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을 해요. 저 자신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돈인 것 같고 정말 멋진 20대를 살았다고 말할 수 있게끔, 20대 때는 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요. 



저는 '노력형 밝음' 스타일이거든요. 밝게, 나도 노력하면 주위 환경도 밝아지고 보는 사람도 기분 좋아지고 아무리 그게 불행한 상황이라도 '이런 일도 있을 수 있지' 이렇게 긍정적인 걸 많이 찾고, 보려고 해요. 스트레스를 받긴 받는데 좀 튕겨내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해에서 오는 에너지를 되게 믿어요. 그래서 산책이나 비타민 섭취도 꼬박꼬박 하고 숙면은 충분히 취하려고 노력을 하거든요. 그래야지 에너지가 더 생성이 되는 것 같아서. 그래서 잠자는 시간은 항상 딱 지키고요. 



실패도 해보고 정말 힘든 시간도 겪어보고, 후회 없이 남은 20대를 정말 멋있게 즐기고 싶어요. 내일의 하늘은 되게 노련한 하늘일 것 같아요. 이제 노련해진 하늘이가 투자도 열심히 하고 저축도 많이 하고, 부동산도 많을 것 같고(웃음). 제 소망입니다. 

더욱더 밝고, 좋은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VENT (7/10~7/24 )

'오늘의 하늘'을 있게 한 '어제의 하늘' 
그리고 내일의 '노련한 하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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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Meets Life, LIFE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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