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IFEPLUS Jul 24. 2020

[LIFEPLUS] 버려진 동화책, 팝업북으로 변신!

우리 가치 산다


일상은 소비로 가득합니다. 

건강한 삶 그리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우리 일상을 조금 더 착한 소비로 채워볼까요?


7월의 <우리 가치 산다>는 ‘상상하는 힘의 가치’ 팝업놀이터입니다.





버려진 그림책 속 보물찾기!


‘팝업놀이터’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곳이에요. 이곳을 운영하는 안선화 작가는 자신을 ‘정크 아티스트’로 소개한답니다. ‘정크 아트’는 말 그대로 쓰레기를 활용한 예술이에요. 버려지는 것들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소재로 다양한 예술활동을 펼치죠. ‘필환경’ 시대에 주목받는 예술 장르랍니다. 안선화 작가는 버려지는 물건 중에서도 그림책에 주목했어요. 



그림책은 재활용이 안 된다고요?


한 해 공공도서관에서 버려지는 책들만 해도 160만 권이 넘는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오래되거나 더이상 사람들이 찾지 않는 책은 새로운 장서들로 대체되기 때문입니다. 더하여 각 가정과 학교, 그리고 출판사에서 버려지는 책들도 상당하죠. 


안타깝게도, 이렇게 버려지는 책들을 모두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책의 표지나 동화책의 내지처럼 코팅된 종이는 재생지로 만들 수 없어서 폐기, 소각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알록달록 그림이 있고 튼튼한 재질의 종이는 팝업북을 만들기에 좋은 재료가 된답니다. 



함께 업사이클링 팝업북을 만들어요!


버려진 그림책은 작가가 직접 동네를 돌아다니며 수거해요. 이제는 팝업놀이터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도서관이나 학교, 출판사 등 헌책을 보내주는 곳이 많아졌답니다. 팝업북을 만들기 위해선 먼저 책에 쌓인 먼지를 닦아낸 후 표지와 내지를 분리해야 해요. 그다음 내지를 살펴보며 나만의 이야기를 어떻게 구성할까 생각해요. 내지를 이용해 팝업북을 구성하는 지지대를 만들어주고, 마음에 드는 그림과 글을 오려서 붙여주면 끝! 정해진 레시피는 없어요. 그저 자유롭게 나만의 이야기를 꾸미면 된답니다. 간단한 종이접기로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업사이클 팝업북의 매력이에요. 

 


상상하는 힘의 가치


안선화 작가는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업사이클 팝업북 클래스를 열고 있어요.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이고, 힐링이 필요한 어른들을 위한 클래스를 열기도 해요. 많은 사람이 동화책은 아이들만 볼 거라 생각하지만, 어른들도 클래스에 참가하여 마음속에 있던 스트레스나 고민을 풀어낸다고 해요. 동화책을 읽으며 자신의 해석대로 이야기를 구성하는 재미도 있지만, 그저 종이를 오리고 붙이는 단순한 작업만으로도 힐링을 얻게 됐다는 분들도 있고요.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상상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힘, 팝업놀이터가 생각하는 업사이클의 가치랍니다.


 

미래의 정크 아티스트, 환경 운동가를 위하여 


아이들과 클래스를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정크 아트나 환경 운동에 관해 이야기하게 된다고 해요. 안선화 작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나가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업의 형태와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해요. 


팝업놀이터는 아트 클래스 이외에도 버려진 책들을 이용해 다양한 문화공간을 만들고 있답니다. ‘상암 소셜박스’에 위치한 ‘상암 그림책방’이나 삼척의 ‘그림책나라’도 안선화 작가의 기획으로 꾸며진 공간이에요. 더 많은 사람들이 그림책을 읽고 순수함을 되찾을 수 있도록, 그리고 자신의 꿈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팝업놀이터의 목표랍니다. 





상상하는 힘의 가치

팝업놀이터의 가치를 같이 사세요!




Life Meets Life, LIFEPLUS


작가의 이전글 [LIFEPLUS] 만나지 않아도 벌어요, 언택트 투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