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IFEPLUS Aug 14. 2020

[LIFEPLUS] 액면 분할, 왜 하는 거야?

머니레터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이 “액면 분할”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도대체 액면 분할이 무엇이기에 많은 투자자가 기대하는 걸까요?


오늘의 머니레터는 액면 분할을 주제로 그 의미와 효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까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액면 분할이 뭐길래!?


액면 분할은 주식을 일정한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주식을 새로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주식을 나눈다는 말이 생소하게 들리지는 않나요?


액면 분할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액면가와 시장가의 관계를 알아야 합니다.


 

액면가와 시장가

 

액면가는 회사가 주식을 처음 발행할 때 정하는 1주당 가격을 말합니다. 과거에는 5,000원부터 금액을 정할 수 있어, 대부분 주식의 액면가가 5천 원이었다고 하죠.


그러나 법이 개정되어, 최소 100원부터 최대 5,000원 사이에서 액면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후 주식이 상장되고 기업이 설정한 액면가에 기업 가치가 더해져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을 시장가라고 부릅니다.


 

알고 보면 쉬운 액면가와 시장가

 

액면가와 시장가의 원리는 우리 실생활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전거래에 가장 많이 활용하는 지폐의 경우 지폐에 적힌 가격(액면가)과 시장에서의 가치(시장가)가 동일한데요.


기념주화의 경우는 지폐에 적힌 가격보다 시장에서의 가치가 높기 때문에, 액면가보다도 훨씬 높은 금액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액면가와 시장가, 상장폐지의 삼각관계


주식의 가격에도 액면가와 시장가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주식 시장에서 시장가는 액면가보다 높게 형성되어야 하는데요. 


주가가 30일 연속 액면가의 20%에 미달하면 증권관리소의 관리종목에 편입되고,

그 이후 90일 동안에도 액면가의 20%이상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로까지 이어질 수 있죠.

 


기업은 왜 액면 분할을 할까?


기업의 시장가가 너무 높아지면, 일반인 투자자 등 민간 거래량이 줄고, 신주 발행이 어려워져 투자가 줄어듭니다.


또한 기업의 유통 주식 거래량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에도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어, 주식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액면 분할을 하는 것이죠.


액면 분할을 시행하면 주당 가격이 낮아지고 주식 수가 늘어나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좋아져 거래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무상 증자랑은 뭐가 달라?


잠깐! ‘기업의 가치가 변하지 않지만, 회사의 주식 수가 증가한다.’ 어디서 들어본 개념 같지 않나요? 맞습니다. 액면 분할은 주주의 주식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무상 증자와 닮은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무상 증자의 목적이 기업의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면, 액면 분할은 자본금의 변동이 없다는 차이점이 있죠. 또한 액면가의 변동이 없는 무상 증자와 다르게 액면 분할은 실제 액면가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사과를 반으로 쪼개더라도, 가지고 있던 사과의 수는 동일한 것처럼요.



액면 분할은 호재인가요?


액면 분할은 주가 상승에 직결되는 요인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화제가 된 기업들의 주가 상승 사례 역시 해당 기업의 성장성과 유동성이 동시에 작용한 덕분으로 보아야 할 텐데요.


주식 투자를 할 때에는 기업의 미래와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라이프플러스가 알려 드리는 액면 분할, 도움이 되었나요? 주변 동향에 흔들리지 말고 철저한 기업 분석을 통해 안전한 투자 생활 시작해 보세요.



Life Meets Life, LIFEPLUS

작가의 이전글 [LIFEPLUS] 이달의 금융 단어 : 7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