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 있는 존재다.
생각은 존재의 그림자다.

by 라이프퀘스트 한

데카르트는 말했습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하지만 내가 발견한 진실은 조금 달랐습니다.
생각이 나를 존재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고 있는 ‘나’ 위로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살아 있는 존재다.
생각은 존재의 그림자다.

빛이 있어야 그림자가 생기듯,
존재가 있어야 생각이 일어난다.


그림자는 스스로 존재할 수 없다.
단지 빛과 형태가 드러나는 대로
따라 나타났다 사라질 뿐이다.


생각도 그렇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저절로 일어나고 사라진다.


그 일어남은 나의 잘못도, 공로도 아니다.
그저 의식 위로 스쳐 지나가는 하나의 현상일 뿐이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오래
그 그림자를 ‘나’라고 믿어왔다.

그림자의 모양이 변하면
나도 변했다고 생각하고,
그림자가 길어지면
내가 약해졌다고 느끼고,
그림자가 커지면
내 안에 문제가 생긴 줄 알고 두려워한다.


하지만 진실은 단순하다.


나는 그림자가 아니다.
나는 빛을 받는 존재다.
나는 살아 있는 존재다.


생각은 나를 증명하지 않는다.
이미 살아 있는 ‘나’ 위에서
잠시 떠올랐다가 사라지는 파도와 같다.


그러니 생각이 요동칠 때
이렇게 스스로에게 말해도 좋다.


“저것은 그림자일 뿐이다.
나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이 말을 마음속에서 조용히 되뇌면,
가슴 어딘가에서 아주 미세하지만
확실한 안정감이 고요히 올라온다.


왜냐하면 그 순간,
우리는 그림자의 세계에서 한 걸음 물러나
빛의 자리, 살아 있는 존재 그 자체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빛은
태어날 때부터 한 번도 우리를 떠난 적이 없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바로 이 순간에도
여전히, 고요히 존재하고 있다.


당신은 지금,
생각의 그림자를 보고 있습니까,
아니면 살아 있는 존재 자체를 느끼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