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PART 1. 살아있음. 9장 하나의 빛

by 라이프퀘스트 한


9장 하나의 빛


살아있음, 몸, 자각 —

이 세 가지는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로 통합된 진실입니다.

이를 가장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는 비유는 전류와 전구, 그리고 빛입니다.


전류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직접 만질 수도 없지만,

전구를 통해 드러나는 빛으로 그 존재를 분명히 압니다.


마찬가지로 살아있음도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몸을 움직이게 하고, 감각과 생각을 일으키며,

“내가 살아 있다”는 자각을 통해 스스로를 드러냅니다.

전류가 흐르면 전구가 켜지고 방이 밝혀지듯,

살아있음은 몸을 통해 세상에 드러나고,

자각을 통해 자신을 비춥니다.


살아있음 — 전류

전류가 없으면 전구는 빛을 낼 수 없습니다.

전류가 끊어진 전구는 그저 껍데기일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살아 있게 하는 생명력이 없는 몸은,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된 스마트폰처럼

형태만 남은 채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살아있음은 움직이게 하고, 느끼게 하고, 생각하게 하는 근원적 힘입니다.

자체로는 보이지 않지만,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바탕입니다.

전류가 전구를 통과하며 세상을 밝히듯,

살아있음은 몸을 통과하며 우리 삶 전체를 펼쳐갑니다.


몸 — 전구

전구가 있어야 전류가 빛으로 드러나듯,

몸이 있어야 살아있음은 세상 속에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습니다.


몸은 살아있음이 거하는 집이자, 세상과 연결되는 창입니다.

단순한 육체가 아니라,

살아있음이 자신을 드러내는 통로이자 아바타입니다.


지금 이 순간,

손가락이 키보드를 누르고, 눈이 글자를 따라가고,

가슴이 미세하게 오르내리는 이 모든 움직임 속에서

살아있음은 몸을 통해 자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각 — 빛

전류가 전구를 통과하면 빛이 납니다.

자각은 단순히 어둠을 밝히는 빛이 아닙니다.

자각은 빛이 스스로를 비추어

'나는 전류로부터 왔구나' 하고

자신의 근원을 알아차리는 순간입니다.


이 빛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의식적으로 확인하는 살아있음의 자기 인식입니다.


어느 날 새벽,

방 안의 작은 전구 하나가 켜져 있었습니다.


아무 말도, 아무 생각도 없었습니다.

단지 불빛이 조용히 공간을 채우는 모습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문득 이런 깨달음이 스쳤습니다.


“빛은 전구가 만든 것이 아니라,

전류가 전구를 통해 흐르고 있었던 거구나.”


그 순간 전류, 전구, 빛이

셋이면서 동시에 하나라는 것이 또렷하게 다가왔습니다.


살아있음, 몸, 자각도 이와 같습니다.


통합된 한 진실

전류와 전구와 빛은 셋이면서 하나입니다.

전류가 없으면 빛이 없고, 전구가 없으면 빛은 드러나지 못합니다.

살아있음과 몸과 자각도 마찬가지입니다.


살아있음은 근원이고,

몸은 그 근원이 세상으로 나오는 통로이며,

자각은 살아있음이 스스로를 아는 빛입니다.

이 셋은 결코 떨어질 수 없습니다.


살아있음이 몸을 통해 세상을 비추는 ‘창조의 움직임’이라면,

자각은 살아있음이 자신을 되돌아보는 ‘깨달음의 움직임’입니다.


우리는 이미 불이 켜져 있는 전구처럼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잊은 채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몸이 스스로 살아 있다고 믿고,

생각이 나를 움직인다고 믿지만,

실은 그 모든 움직임의 근원에는

늘 살아있음이라는 전류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빛이 전류로부터 온 것임을 알아차리는 순간,

그것이 바로 자각입니다.


몸 또한 살아있음으로 인해 드러나고,

살아있음을 통해서만 자신을 압니다.


그래서 자각은 특별한 사건이 아닙니다.

그저 지금, 전구에 불이 들어와 있음을 아는 것입니다.

우리로 보자면 “아, 내가 살아 있구나.” 하고

살아 있는 몸을 의식해서 느껴 아는 일입니다.


이 단순한 자각 속에서 우리는 더 이상 어둠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빛이 스스로를 비추듯, 살아있음으로 드러나 있는 몸을 통해

자각은 그 진실을 확인합니다.


몸은 살아있음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살아있음이 드러납니다.

그러나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각은 문과 그 너머를 함께 비출 때 드러납니다.


우리가 몸(문)과 그 몸을 통해 드러나는 살아있음(근원)을

‘동시 인식’으로 하나로 비출 때,

몸은 사라질 시간 속의 형상이면서도,

동시에 영원한 살아있음이 깃든 신성한 자리임을 알게 됩니다.


몸은 진리 자체는 아니지만,

진리가 이 세상에 현현하는 유일한 관문입니다.


문과 그 넘어가 한자리에 보일 때, 우리는 깨닫습니다.

몸과 살아있음,

그리고 그것을 함께 알아차리는 자각이 결국 하나였다는 것을.


동시 인식은 몸과 공간 전체를 통해

살아있음을 의식하는 단순한 초대입니다.

이 단순한 자각이 당신의 삶을 근원에서부터 변화시킬 것입니다.

전류가 전구를 통과하며 빛이 되듯,

살아있음이 당신을 통과하며 자유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