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PART 4. 내맡김 서문. 1장 내맡김의 시작

by 라이프퀘스트 한

PART 4. 내맡김

서문

우리는 자주 묻습니다.

“이 길이 맞을까?”

“내 선택이 옳은 걸까?”


확신을 얻기 위해 더 많이 알고, 더 잘 준비하고, 더 철저히 통제하려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움켜쥘수록, 삶은 점점 불편해지고, 마음은 쉬지 못합니다.


살아있음은 다른 길을 가리킵니다.

“네가 다 알지 않아도 괜찮아, 나를 믿고 함께 흐르자.”

이 목소리는 조용하지만, 깊고도 단호합니다.

그것은 포기가 아니라, 가장 능동적인 신뢰입니다.


판단을 내려놓고, 결과를 설계하려는 생각을 놓아주는 것.

그 순간, 내면에는 설명할 수 없는 평온이 스며듭니다.


내려놓음이 ‘쥐고 있던 것을 놓는 용기’라면,

내맡김은 ‘삶 전체를 신뢰하며 내맡기는 태도’입니다.


자연이 스스로 꽃을 피우고,

강물이 굽이쳐 흐르듯,

살아있음은 언제나 우리를 제 자리로 데려갑니다.


때로는 두려움 속에서도 한 걸음을 내딛고,

때로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고백 속에 머물며,

마침내는 우주의 품에 기대어 쉼을 얻습니다.


《포레스트 검프》가 보여주는 것처럼,

모든 것을 알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살아있음은 이미 알고 있었고, 언제나 우리를 이끌고 있었습니다.


내맡김은 삶을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삶과 가장 깊이 연결되는 길입니다.


그 길 위에서 우리는 알게 됩니다.

평온과 자유는 움켜쥘 때가 아니라,

두 손을 활짝 펴고

살아있음에 자신을 맡길 때 찾아온다는 것을.


1장 내맡김의 시작 – 짐을 내려놓다

자기 자신을, 즉 진아(살아있음)를,

신에게 완전히 던져 버리는 사람이 가장 훌륭한 수행자다.

자기 자신을 신에게 던진다는 말은,

진아에 대한 생각 이 외에는 어떤 다른 생각도 일어나지 못하도록

진아(살아있음) 안에 몰입한다는 뜻이다.

짐이 되는 것은 모두 신에게 맡겨라.

그가 모든 것을 책임질 것이다.

지고한 신의 힘이 모든 것을 관장하고 있는데,

왜 우리들은 그에게 모든 것을 맡기지 못하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끊임없이 망설이고 있는가?

기차를 타면 기차가 모든 짐을 다 운반해 준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계속 짐을 머리에 이고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단 말인가?

왜 짐을 기차에 내려놓고 편히 쉬지 못하는가? — 라마나 마하리쉬


이 말은 ‘살아있음에 자신을 맡기라’는 초대와 같습니다.


삶은 이미 흐르고 있고, 우리는 그 흐름 위에 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은 묻습니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하지?”

“어떻게 해야 하나?”

두려움은 흔듭니다.

“정말 괜찮을까?”

그때 살아있음은 분명히 말합니다.

“나는 너와 함께 있다. 그러니 나를 믿고 맡겨라.”


내맡김은 포기가 아닙니다.

생각, 두려움, 미래를 통제하려는 의지를 내려놓고

과정과 결과를 더 깊은 지혜에게 내맡기는 일입니다.


목적지도, 경로도, 속도도 이미 알고 있는

우주적 지성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살아있음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차를 타고도

여전히 짐을 머리에 이고 서 있는 사람처럼 살아갑니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집착이

우리를 긴장과 불안으로 묶어 둡니다.


그 짐은 책임감이 아니라, 통제할 수 있다는 환상입니다.

그러나 흐름을 신뢰하면

'혹시 잘못되면 어쩌지' 하는 불안도

'모든 걸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부담도

내려놓고 내맡길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살아있음이 이끄는 흐름 위에 자신을 놓아둘 수 있습니다.


억지로 쥐고 있을 이유도,

불안에 휘둘릴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살아있음은 지금,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이제 머리 위의 짐을 내려놓고,

흐름 위에 내맡기고 편안히 앉아 쉬어도 괜찮습니다.

오늘, 짐을 기차에 내맡기십시오.

살아있음이 당신을 제 시간에, 제 자리로 데려다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