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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프러리 Sep 16. 2024

마동석의 순간 : 록키

마동석은 그때 권투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마동석이 영화 록키를 처음 본 건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이었다. 마동석은 영화 속 록키처럼 되고 싶었다. 열네살 때 복싱을 시작했다. 어린 마동석은 자신이 영화 속 록키와 같은 복싱선수가 되고 싶어한다고 느꼈다. 아니었다. 마동석이 되고 싶었던 건 록키와 같은 복싱선수가 아니라 록키를 연기하는 실베스타 스텔론과 같은 영화 배우였다. 그것도 록키라는 캐릭터로 직접 영화를 기획하고 연기하고 제작하는 영화인이었다. 


열네살 마동석으로서는 록키와 실베스타 스텔론을 구분하기란 불가능했다. 마동석은 복싱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 산을 오르고 스파링을 했다. 오토바이 사고로 어깨가 부서지면서 복싱을 가만둘 때까지 마동석의 꿈은 복싱이었다. 


가난했던 마동석 가족은 마동석이 초등학생 때부터 미국 이민을 준비했다. 마동석은 집안 사정을 고려해서 직업 군인이나 경찰이 되고 싶었다. 마동석은 고등학교 때 밴드에 빠졌다. 초등학교 시절 단짝 친구 둘과 록쇼크라는 밴드를 결성했다. 연극 무대도 경험했다. 거기까지였다. 그 모든 꿈을 한국에 남겨둔 채 마동석은 낯선 미국땅으로 건너가야만 했다. 


마동석 가족은 마동석이 고등학교 3학년 때 미국 몬타나로 이민을 갔다. 마동석 가족은 친적집에 얹혀살았다. 마동석은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대신 텍사스부터 캘리포니아까지 미국땅을 떠돌면서 살았다. 마동석은 미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다. 일본 식당에선 설거지를 했다. 중국 식당에선 잔반을 치웠다. 옷도 팔았고 분유도 팔았다. 낚시 바늘 공장에서 일했다. 트럭 운전도 했다. 


나이트 클럽에서 기도 일을 5년 동안 했다. 스트립 댄서들의 보디 가드 겸 운전 기사 노릇도 했다. 팔씨름 대회도 나갔다. 마동석은 이 시절의 자신을 “음지와 양지를 가리지 않는 잡초”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가장 오래 한 일은 운동 트레이너였다. 마동석은 UFC 챔피언인 마크 콜먼의 개인 트레이너로 일했다. 이민을 떠가던 고3 때 마동석의 몸무게는 60킬로그램 정도였다. 마크 콜먼을 개인 지도하던 시절 마동석의 몸무게는 120킬로그램이었다. 트레이너로서 마동석은 미국 땅에 그럭저럭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마동석에게 배우의 꿈을 다시 꾸게 해준 건 고교 록밴드 록쇼크도 함께 했던 초딩 시절 단짝 친구였다. 단짝 친구는 싸이더스HQ의 매니지먼트 본부장이 돼 있었다. 2002년 당시 싸이더스HQ는 배우와 영화를 양손에 쥔 파워 엔터테인먼트 집단이었다. 마동석은 싸이더스HQ가 제작한 영화 천군의 오디션에 합격한다. 마동석은 LA에서도 오디션을 몇 차례 본 적이 있었다. 천군에 합격하자 모든 걸 뒤로 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정작 천군의 촬영은 3년 뒤로 미뤄진다. 당시 이미 마동석은 나이가 31세였다. 이미 데뷔가 늦은 나이였다. 백수가 된 마동석은 싸이더스 소속 배우들의 개인 트레이너로 생계를 유지한다. 당시 싸이더스 소속 배우들 중에는 나중에 부산행에 함께 출연하게 되는 공유와 범죄도시에서 호흡을 맞춘 윤계상이 있었다. 


이때부터 마동석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배우와 스태프들과 제작자들과 친분을 맺는다. 싸이더스HQ는 마동석이 한국 영화계와 연예계로 스며들 수 있었던 발판이 돼 줬다. 당시 마동석을 물심양면 도와준 사람이 하정우였다. 하정우가 주연을 맡은 비스티 보이즈는 마동석이 단역에서 벗어나서 조연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해준 작품이었다. 대신 마동석은 카메라를 가릴 만큼 너무 큰 덩치를 줄이느라 오히려 감량을 해야만 했다. 


2012년 강풀 원작의 이웃사람에서 살인마 잡는 조폭으로 등장하면서 마동석은 비로소 대중적 인지도를 얻게 된다. 그때까지도 마동석한텐 출연편수는 많아도 흥행편수는 적었다. 2015년 베테랑에서 아트박스 사장님으로 등장하면서 마침내 흥행작에 이름을 올린다. 짧은 카메오 출연이었지만 씬스틸러가 됐다. 마동석은 2016년 부산행으로 천만 영화 배우가 됐다. 주연 배우는 공유였지만 씬스틸러는 자타공인 마동석이었다. 


지난 4월 24일 개봉한 범죄도시4는 개봉 5일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24년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 고지는 1000만이다. 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을 동원하면 범죄도시 시리즈는 3연 타석 천만 고지를 밟게 된다. 1년 전인 2023년 5월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는 누적관객 1063만2813명을 기록했다. 2년 전인 2022년 5월 18일 개봉한 범죄도시2는 1269만3415명을 기록했다. 이제 아무도 범죄도시의 흥행 여부를 궁금해하지 않는다. 얼마나 터질지를 더 궁금해한다. 


범죄도시1편 이전까지만 해도 정반대 상황이었다. 범죄도시는 마동석이 10년 가까이 갈고 닦은 시나리오였다. 투자사들을 찾아다녔지만 거절만 당했다. 소재가 진부하다는 게 거절 사유면 예의바른 축이었다. 마동석으로는 흥행이 안 된다고 노골적으로 거절하는 경우도 많았다. 유명 배우들한테 출연 제안을 했지만 주인공 마석도 역할을 맡게 해주면 출연을 고려해보겠다는 얘기만 들었다. 마동석은 딜레마에 빠졌다. 마동석을 버리면 범죄도시는 제작될 수 있었다. 마동석을 고수하면 범죄도시는 만들어질 수 없었다. 마동석은 버텼다. 그렇게 4년 이상을 더 허비했다. 


범죄도시1은 2017년 10월 3일 개봉했다. 누적관객은 688만546명이었다. 7년 전에 개봉한 범죄도시1은 천만 관객을 모으지는 못했지만 2022년부터 3년 째 이어지고 있는 범죄도시 프렌차이즈의 뿌리가 됐다. 사실 범죄도시는 개봉 당시에도 홀대를 받았다. 개봉관이 적었던 탓에 초반 흥행에서 가속도가 붙질 못했다. 지금 범죄도시4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3년 내리 최고의 흥행 기대작이다. 범죄도시는 마동석의 마동석에 의한 마동석을 위한 영화다. 마동석 프렌차이즈다. 


범죄도시가 이렇게 마동석 프렌차이즈가 될 수 있아ᅠ갔던 건 마동석이 연출만 빼고 모든 걸 북 치고 장구 친 영화이기 때문이다. 마동석은 범죄도시4의 주연 캐릭터인 마석도 형사를 연기하는 주연 배우다. 동시에 범죄도시 시리즈의 공동제작사인 빅펀치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제작자로도 참여하고 있다. 범죄도시4의 기획자도 마동석이고 각색도 마동석이 했다. 마동석 원맨쇼인 건 전편인 범죄도시3도 다르지 않다. 마찬가지로 마동석은 기획, 제작, 각색을 도맡았다. 범죄도시2도 마찬가지다. 마동석이 각색 작업에 참여하지 않은 건 범죄도시1이 유일하다. 범죄도시1에서도 마동석은 기획과 제작에 참여했다. 


마동석 프렌차이즈는 마동석 혼자 힘으로 만들어낸 게 아니다. 마동석은 2015년 전후로 팀 고릴라를 결성한다. 팀 고릴라는 마동석을 중심으로 작가, 감독, 프로듀서, 웹툰 작가, 매니지먼트 관계자까지 21명 이상으로 이뤄진 기획팀이었다. 팀 고릴라는 마동석이라는 배우를 위한 스타 비히클을 만드는 기획 집단이었다. 스타 비히클은 한 사람의 흥행 배우를 중심으로 기획되는 콘텐츠를 뜻한다. 


마동석은 2002년 싸이더스HQ를 통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입문한 이후 10년 이상 쌓아온 인맥과 팀 고릴라의 기획력에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다. 팀 고릴라의 기획물은 당연히 액션물이 대다수였다. 마동석이라는 액션 배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다보니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부산행이 흥행하면서 팀 고릴라에도 속도가 붙었다. 범죄도시, 챔피언, 성난 황소,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 곰탱이, 악인전, 번외수사가 팀 고릴라를 통해 기획된 영화와 드라마들이었다. 2017년 범죄도시가 대박을 내면서 팀 고릴라의 기획력엔 탄력이 붙었다. 이른바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구축되기 시작한 것이다. 


마동석이 자신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만들 수 있었던 건 자기만의 시스템을 구축해서였다. 먼저 마동석이 이야기의 시놉시스를 쓴다. 마동석은 타자를 칠 줄 모른다. 태블릿에 한 손가락으로 간단한 트리트먼트를 쓴다. 시놉시스와 트리트먼트는 각본이 나오기 전 스토리의 골자에 해당된다. 이걸 시나리오 작가한테 넘겨서 이야기의 뼈대를 만든다. 마동석이 다시 시나리오를 각색한다. 이걸 다시 감독한테 넘겨서 각색한다. 그걸 다시 마동석이 각색한다. 마동석과 감독과 작가를 오가며 수십 차례의 수정 작업을 거치면 시나리오가 1차 완성된다. 다음엔 마동석과 감독과 작가는 한 자리에 모여서 10일 동안 합숙을 하면서 시나리오를 다듬는다. 


여기서 핵심은 감독과 작가의 작업에 대한 비용을 마동석이 개인 비용으로 지불한다는 것이다. 마동석은 배우로서 출연료가 많지 않던 때부터 기획료를 책임져왔다. 여느 배우는 하지 않는 일이다. 마동석은 범죄도시가 터지기 전까지 그렇게 깔아놓은 기획료가 수십 억원에 달할 정도였다. 마동석은 한국 영화계에서 배우 기획 영화라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마동석의 혁신이다. 


마동석 프렌차이즈는 흥행 리스크를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영화 산업이 흥행 산업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본질적으로 확률 게임이기 때문이다. 어떤 작품이 터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지만 흥행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프렌차이즈화다. 


치킨 프렌차이즈는 서로 다른 치킨집 사장님이 같은 레서피로 치킨을 튀기는 것이다. 치킨집마다 맛이 동일할 수는 없지만 흡사할 수는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예측 가능한 치킨맛을 기대할 수 있다. 홍보 효과도 배가된다. 같은 프렌차이즈 가맹점은 같은 메뉴를 홍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동석 프렌차이즈도 비슷한 원리다. 여기서 치킨은 마동석이다. 치킨집 사장님은 각 영화의 감독들이다. 치킨 메뉴는 마동석의 기획이다. 영화 감독들은 마동석이라는 치킨으로 마동석이 준 치킨 메뉴에 따라 치킨을 튀긴다. 관객 입장에선 마동석이라는 아는 맛 치킨을 조금씩 다르게 즐길 수 있게 된다.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마동석 프렌차이즈를 일컫는 말이다. 


마동석은 무명 배우 시절부터 이런 식의 프렌차이즈 접근을 하면서 생존했다. 싸이더스HQ 사무실에서 자신이 아니라 다른 배우를 위해 쓰여진 시나리오를 훔쳐 보면서 자신의 배역을 녹여낼 방법을 스스로 기획했고 그걸 어필해서 캐스팅됐다. 마동석은 캐스팅이 되기 위해선 기획력을 키워야만 했던 것이다. 


마동석의 정체성이 기획하는 배우가 된 건 생존하기 위해서였다. 생존술이 성공방정식이 된 셈이다. 싸이더스HQ가 사실상 해체되고 CJ 같은 대기업 중심의 배급 구조도 흥행 감독 중심의 투자 구조도 사실상 붕괴된 것도 마동석 프렌차이즈한텐 기회가 됐다. 지금은 최동훈 감독도 외계인이 되는 시대다. 더 이상 과거의 흥행 감독이 현재의 흥행 감독이 될 수 없다. 덕분에 마동석 프렌차이즈는 현재 흥행 확률이 가장 높은 영화 시리즈일 밖에 없다. 범죄도시의 3연타석 천만 흥행이 그 증거다. 흥행 산업에서 가장 큰 혁신은 실패할 확률을 줄여주는 것이다. 영화 산업은 리스크를 줄이는 쪽으로 빠르게 변화한다. 현재로선 마동석 프렌차이즈가 가장 혁신적이다. 


사실 마동석은 실명이 아니다. 마동석의 본명은 이동석이다. 처음 배우 데뷔했을 때는 이동석이라는 본명을 썼다. 범죄도시의 캐릭터 마석도처럼 마동석 역시도 이동석이 연기하는 대중적 캐릭터인 것이다. 이것이 마동석 프렌차이즈의 본질이다. 이동석이 마동석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마동석이라는 캐릭터는 여러 기획물에서 마동석의 분신들을 연기한다. 


마동석 프렌차이즈가 계속 작동하려면 마동석이라는 치킨맛을 관객들이 계속 좋아해야만 한다. 겉보기엔 마동석 프렌차이즈는 계속 성공적인 것처럼 보인다. 실제론 흥행 타율이 높은 편은 아니다. 팀 고릴라를 중심으로 기획된 마동석 기획물 중 대박을 낸 작품은 많지 않다. 대부분 부실한 이야기 구조와 액션 위주의 전개로 뒷심을 얻지 못하고 무너졌다. 


범죄도시가 마동석 프렌차이즈의 기둥인 이유다. 범죄도시는 마동석 프렌차이즈에서 가장 성공한 시리즈지만 동시에 유일하게 계속 성공을 거두고 있는 시리즈다. 한 가지 메뉴만으로는 프렌차이즈가 계속 유지되기 어렵다. 


마동석의 롤모델인 실베스타 스텔론 역시 록키 시리즈 이후 람보 시리즈를 성공시키면서 진정한 프렌차이즈 스타가 됐다. 동일한 육체파 배우였지만 가난한 복서와 전쟁 영웅이라는 서로 다른 메뉴를 개발해서 성공했다. 


마동석 역시 황야에서 실베스타 스텔론 같은 시도를 했다. 범죄도시에서 악당을 잡던 마동석이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세상을 구하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론 배경만 달라졌지 내용은 다르지 않았다. 분위기는 바뀌었지만 똑같은 맛이었다. 황야의 감독이 범죄도시4의 감독을 맡았다. 무술 감독 출신은 허맹행 감독은 역시 탁월한 액션 연출을 보여준다. 두 사람은 18편이 넘는 영화에서 액션 장면을 함께 촬영했다. 그렇지만 황야에서도 범죄도시4에서도 마동석의 성공방정식이 재탕된다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마동석 프렌차이즈는 적어도 록키에서 람보로 진화하는 수준은 아직 아니다. 아직은 한 가지 메뉴로 승부하는 맛집인 것이다. 


물론 마동석은 이미 그 자체로도 차별적이다. 이미 할리우드에선 한국을 대표하는 액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존 윅의 채드 스타힐스키 감독이 연거푸 캐스팅 제안을 했던 건 마동석이 단지 거대한 육체를 갖고 있기 때문만이 아니다. 마동석은 복싱 선수 출신인 영화 배우다. 격투기 전문가인데 연기도 된다는 건 글로벌 스타의 조건이다. 이소령과 이연거과 견자단이 그랬다. 마동석은 지금도 매일 복싱 훈련을 받는다. 심지어 빅펀치 체육관이라는 복싱 체육관까지 만들었다. 한 방에 상대를 제압하는 타이슨식 슬러거 복서라는 건 마동석의 최대 매력 포인트인 것이다.  


덕분에 마동석 프렌차이즈는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에서도 똑같이 작동되고 있다. 마동석은 할리우드에 제작사인 고릴라8 프로덕션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는 빅펀치픽쳐스가 마동석의 아지트인 것과 같다. 마동석의 할리우드 파트너는 BNC콘텐츠의 프로듀서 크리스 리다. 마동석의 할리우드 인맥은 한국 인맥 못지 않다. 마동석은 오랜 동안 함께 영화계의 밑바닥을 구른 동료들을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범죄도시 1편의 강윤성 감독이 그런 경우다. 17년 동안 데뷔를 못했던 강윤성 감독을 위해 마동석은 투자 제안까지 거절했다. 감독만 바꾸면 투자해준다는 제안을 거부했다. 마동석 프렌차이즈를 움직이는 동력은 마동석이라는 배우의 흥행력과 마동석이라는 사람의 의리인 것이다. 


마동석은 2021년 이터널스를 통해 할리우드에도 마동석이라는 캐릭터를 소개했다. 마동석 캐릭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획물이 돌아가고 있다.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인 헬다이버는 마블 스튜디오의 CEO였던 아비 아라드와 아리 아라드가 제작하는 영화다. 워킹데드와 나르코스의 시나리오를 쓴 잭 로귀디치 역시 마동석이 주인공인 형사물 더 클럽을 공동 제작한다. 팀 고릴라 시절 한국 영화계에 마동석 프렌차이즈를 런칭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이다. 


한국에서 마동석의 스타 비히클이 마석도였다면 할리우드에선 길가매쉬다. 2024년 현재 마동석이 한국과 할리우드에서 기획하고 준비하고 있는 작품은 80편에 달할 정도다. 웬만한 할리우드 배급사 못지 않은 콘텐츠 라인업이다. 엔진은 마동석이라는 캐릭터의 흥행성이다. 범죄도시4가 천만을 넘느냐는 마동석 프렌차이즈엔 이젠 중요하지 않다. 이미 충분한 동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범죄도시4의 흥행 여부보다 중요한 건 마동석 캐릭터로 범죄도시 이외의 프렌차이즈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다. 록키를 넘어 람보까지도 가능하다면 마동석은 마침내 이동석의 꿈을 이루게 된다. 한국의 실베스타 스텔론이라는 프렌차이즈 배우의 꿈 말이다. 이것이 마동석의 빅펀치다. 



  

온라인 인물 도서관 서비스 라이프러리의 인물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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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의 4번째 범죄도시

마동석에게 아내 예정화는?




중소기업뉴스에 기고했던 칼럼의 원본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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