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지 않은 ‘새로움’이란 손님을 만났을 때는.

인생이란 놈이 MBTI, P라는 게 문제다.

by 용작가

익숙해지면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그렇게 남은 에너지는 다른 곳에 새로운 것들에 사용할 수 있다.

익숙해지면 긴장을 풀고 능숙에 가까워질 수 있다.

익숙해지는 것들 속에서는 나만의 철학이 담기기도 한다.


그러나, 인생은 재미나게도 어딘가에 익숙해질 때쯤이면 새롭고 익숙하지 않은 손님들이 방문한다.

그래서 인생은 항상 처음인 것들로 가득 찬다.

처음인 것들도 장점이 있다. 나를 새로운 지경으로 이끌어주기도 하다, 익숙함 속에 무료할 즈음 새로움 떨림이 되어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린 초대하지 않은 손님의 방문이 달갑지 않다.

왜냐면 그 손님은 늘 새로움 뒤에 위험이란 친구를 숨겨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린 열심히 인생을 계획해 본다. MBTI가 뭐든지 간에 자신이 마주하기 싫은 새로움을 피해보고자 누구든 J가 되는 순간이 있다.

문제는 인생이란 놈이 P라는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내 계획 사이에 파고들어 자리한다.


긴장되고, 떨리고, 두렵기까지 하다. 이번엔 어떤 위험을 끌고 왔을까…..


대처법은 다른 책에 너무 많으니, 새로움 앞에 서있는 누군가에게 나는 그저 이런 말을 건네고 싶다.


지금 떨리는 것이 당연하다.

지금 긴장되는 것이 당연하다.

지금 두려운 것이 당연하다.


통제되지 않는 손님이 우리 인생에 갑자기 위험이란 친구를 숨긴 채 찾아왔으니 그러는 게 당연하다.


나는 그렇더라.

그 사실을 받아들인 순간부터 그제야 떨림이 조금 멈추고, 긴장이 조금 잦아들고, 두려움이 줄어들더라.

여전히 조금은 떨리고 긴장되고 두렵지만,

뭐 어떻게 해! 부딪혀 봐야지 할 수 있게 되더라.

상황을 받아들이고, 우선순위에 맞춰 소중한 것들부터 나열해갈 수 있겠더라.


그 어떤 손님이 갑작스레 찾아오면, 초대하지 않은 손님 때문에 놀란 마음을 들여다보고 만져주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