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픈 걸 지도 몰라요.

청년 크리스천에게

by 용작가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는 게 어제보다 힘든가요?

일의 과정과 일 자체의 가치보다는, 일을 통한 결과(인정, 돈, 성공 가능성)에 더 시선이 옮겨가나요?

작은 일들에 신경질이 나고, 정말 사랑하는 사람인데 표현이 마음 같지 않나요?

지나가는 길에 마주친 힘들어 보이는 사람들을 볼 때, 짜증이 일어나나요?

목소리의 톤이 격양되고, 공격성이 짙어졌나요?

오늘 해야 할 일을 자꾸 내일로 미루고 싶나요?

사랑하는 사람들의 잔소리 속에, 사랑이 보이기보단 짜증이 먼저 일어나나요?

하나님 앞에 고백하며 살겠다고 내입으로 선언한 삶인데, 왜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지 짜증이 나고 그만하고 싶나요?

….


배가 고픈 걸지도 몰라요.

사람은 참 단순하거든요.

살아낸 적 있는 삶인데, 그때의 나처럼 살아가는 게 왜 이렇게 어렵나 싶거든


혹시 식사는 건강하게 잘 드셨나요?

육의 양식을 잘 먹었다면..


혹시 오늘 먹어야 할 영의 양식도 잘 드셨나요?


육적인 것들은 영적인 것과 분명 다르면서도 영적인 부분에 힌트를 참 많이 주는 것 같아요.

오늘 밥은 오늘 먹어야 해요.

어제 낮에 엄청 먹었어도, 하루를 살면서 살아내기 위해 다 소진되니까요.


우리가 인지하던 못하던, 우린 영적전쟁터 한가운데 있어요

다만, 그 전쟁을 나의 힘과 애씀으로 하지 않고, 힘의 논리로 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하고, 사랑함으로 하기 때문에

그 전쟁에 얼마나 큰 영적인 에너지가 소모되는지 모를 뿐이죠.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삶이 신앙이니까요.


물론, 배고플 때 생긴 질문들도 하나하나 짚어봐야겠죠?

그래도, 일단 밥부터 먹어요.

배고파서 신경질 난 아이가 막 따지면, 잠깐 진정시키고 밥 먹이고 다시 이야기 나누듯

영적인 밥을 먼저 먹어보아요.


열심히 살아내서 배고픈 걸 수 있으니까요.

어제 먹고 남은 것들은 에너지로 잘 보관되어 있거나, 성장하는 데 잘 쓰일 테니까요.

오늘 밥은 오늘 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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