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먼 도착지에 주저앉은 청년들에게
오늘 내딛으려는 한 걸음보다
남아있는 거리가 너무 멀어 보이고,
남아있는 시간은 너무 짧아 보인다면
상상으로만 그려보던 미래가 이제야 시야 내에 들어온 것이다.
수많은 포기의 유혹을 이겨내고 겨우 시야에 들어온 도착지가 아직 너무 멀어서 좌절했을지도 모른다.
이제야 보이는 도착지가 내가 가던 방향과 좀 다른 곳에 있어서 시간낭비한 것 같아 힘이 풀릴지도 모른다.
가보지 않았던 길이니,
조금 돌아가는 것을 어쩔 수 없다.
가보지 않았던 길이라,
상상보단 조금 더 멀었을 수 있다.
그러나, 기억하자! 어쨌든 가까워진 것이다.
이제야 목적지와 내 위치 사이의 거리가 가늠이 될 만큼 가까워진것이다.
조금 돌아온 것 같은 그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다.
그 시간들이 모여서 너만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살다 보면 알게 된다. 인생은 결코 2차원이 아니다.
조금 돌아왔더라도, 아예 틀리지는 않았다.
그러니, 수고한 자신에게 한마디 건네줘라.
누구 도움 없이 여기까지 오느라 참 고생했다. 여기저기 상처 돌볼 시간도 없이, 여기까지 오느라 참 애썼다. 너만이 써낸 그 모든 이야기가 참 값지고 소중하다.
시야에 들어온 목적지를 바라보며, 이젠 무엇을 해도 괜찮다.
목적지를 유지 하고, 가던 방향과 방법을 재설정해도 괜찮다.
가는 길을 유지하고 목적지를 새롭게 해 봐도 괜찮다.
가던 길과 목적지 그 사이 어디쯤 새롭게 보이는 곳으로 다시 가봐도 괜찮다.
상황과 마음이 허락한다면 잠시, 그곳에 멈춰서 머물러도 괜찮다.
정말 고생했다.
그리고, 정말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