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허들을 넘으며
상처받고 지친 분들에게
제 글이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써 내려갈수록
위로보다 제 슬픔과 고뇌가
더 짙게 배어 나옵니다.
어쩌면 제가 여러분께
위로받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의 일상이,
여러분의 하루가
넘어야 하는 허들이네요.
얼마 전,
아흔의 어머니가 빗길에 미끄러져
대퇴골 골절로 응급수술을 받으셨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지만
이제는 재활의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그 한 달 동안
수많은 감정이 제 안을 스쳐갔습니다.
더 잘 돌보지 못한 죄책감,
고통으로 얼굴을 찌푸리시는 어머니를 보는 안타까움,
날마다 여위어가는 모습 앞에서
멈추지 않고 흘러가 버린 시간들에 대한 회한까지.
매일 왕복 세 시간,
그 길을 따라 병원으로 갑니다.
어머니께 건네는 짧은 몇 마디—
그것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될까,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그리고 다시
오늘도 그 길 위를 걷습니다.
어머니의 미소 하나를
내 마음의 끝에 매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