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N잡러의 삶이란?
소소하고, 때론 반복되는 지루한 하루일지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는 특별하다.
지난 7월, 한 달간 1일 1에세이를 기록하는 에세이 프로젝트에 참가하였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니, 30일간 자유롭게 나만의 에세이를 써 내려가는 것이 쉬울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매일매일 다른 ‘제시어’로 나만의 글을 완성해낸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제시받은 단어를 본 뒤, 내가 경험하고 느꼈던 생각들을 다시 꺼내는 시간이 필요했고, 잊고 지낸 지난 세월의 상처나 또는 여러 복합적인 감정들을 들춰내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고, 하나씩 완성되는 글을 보니 새로웠고 내가 겪어낸 지난 하루들이 특별하게만 느껴졌다. 소소하고 작은 나의 일상들이 글감 소재가 되었으며 특별한 기록으로 남겨지고 있었다.
이 한 달간의 기록여행이 마무리되어갈 때쯤, 제목을 정해야 했다. 어떤 제목이 나의 글을 적절히 대변해줄까 고민하였다. 고민 끝에 위에서 느낀 바와 같이 ‘소소함’이 ‘특별함’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제목으로 잘 표현해봐야겠다 생각했다. 그렇게 완성된 제목은, <당신의 작은 일상이 특별해지는 법>이었다. 하루하루가 매번 특별할 순 없지만, 기록으로 남기다 보니 지나온 나의 하루들이 특별하게 느껴지고 변화된 처럼 기록의 힘은 역시 대단했다.
프로젝트를 참가한 사람 중, 30개의 글을 모두 쓴 사람에게는 책으로 만들어 주는 기획이 마련되어 있었고, 개인적으로 추가 부수를 원하면 신청하면 되었다. 나는 추가 부수를 신청하였다. 그렇게 기다리던 나의 3번째 에세이 북을 며칠 전에 받게 되었다. 서른 개의 나의 글감이 잘 정돈되어 있었다. 이렇게 또 책으로 된 나의 글을 받아보니 새롭고 설렜다. 처음 책을 출간했던 그때가 생각이 났다.
<당신의 작은 일상이 특별해지는 법_삶N , 3번째 에세이 북 세상 밖으로!>
다시금 기록이 주는 힘을 느꼈고, 롱런하는 N잡러가 되기 위해 꾸준히 글을 써야겠다 생각했다. N잡러로 살아가는 하루 속, 때론 반복되고 소소하게만 느껴지는 그 일상들이 결국 소중하고 특별한 나의 하루임을 마음속 깊이 간직해야겠다.
기록하는 N잡러의 삶이란, 작은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당신의 작은 일상이 좀 더 특별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