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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지개 글마음 Jul 19. 2021

그런 날이 있다

어느 날 문득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스쳐 지나가듯 인연은 끝났지만, 연락해보고 싶은... 어디서 무얼 하며 살고 있는지 궁금하면서도 지난날 이해되지 않았던 말과 행동이 갑자기 떠오르는 그런 날.

아!, 그때 그 사람이 이런 생각을 했던 거였을까?? 혼잣말을 되뇌는 그런 날...


문득, 머릿속에 떠오른 말 하나로 곱씹고 곱씹으며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날이 있다.

매일 똑같은 패턴으로 자극받고 반응하면서 지겹다, 이제 그만하고 싶다 하는 때에....

아!, 내가 잘못한 거구나 싶은 그런 날.

더 이상은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싶어 나에게 다짐 또 다짐하는 그런 날.


인생에 답이 없어 늘 뭐가 맞는 건지 전전긍긍할 때 우연이 필연처럼 내가 찾던 답을 누군가로부터, 또는 책이나 영화, 드라마 등 외부에서 툭하고 나에게 던져진 것을 줍게 되는 날.


생각지 않은 곳에서 길을 찾고

생각지 않은 곳에서 인연을 만나고

생각지 않은 곳에서 행복을 발견할 때

나는 그것을 신의 선물이라 생각한다.


문득.. 이 반복되면,

신은 나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고

우연.. 이 반복되면,

신은 나에게 운명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라고

결론 내린다.


인생은 결국, 신을 어디서나 발견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 듯.


Vocatus atque non vocatus, Deus aderit 부르든 부르지 않든 신은 존재한다


<사진출처: https://blog.naver.com/audreyjoo/222255443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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