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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 번째 외국어는 프랑스어 (4)

여전히 초급 레벨을 헤매는 중

by 세니seny

여섯번째 만남 : DELF B1 시험 준비 (2024~ 현재)


그러다 2024년에 퇴사를 하고 유럽여행을 다녀왔을 때 15년 만에 다시 프랑스에 방문하게 되었다. 프랑스어도 공부했고 하니 일부러 프랑스에서는 호스텔 말고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잡아서 현지인 집에서 보내면서 조금씩이라도 대화를 나눠볼까 했는데 정말로 말이 안 나오더라. 물론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이해를 못 했다.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오고 나서 다시 한번 집중해서 공부를 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목적성 부여를 위해 델프 B1 단계 시험을 응시하기로 했다. 원래는 깔끔하게 2024년에 보고 마무리지으려 했지만 아무래도 26만 원짜리 시험인데 탈락할 거 같아 살짝 미뤄서 2025년 3월에 시험을 봤다. 지금은 그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델프 시험은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4개의 영역을 모두 평가하고 총점이 50점이 넘어야 하며 각 과목에 과락도 존재한다. 참고로 말하기 시험은 정말로 시험관 하고 '대화'를 나눠야 하는데 내가 생각해도 정말 죄송스러울 정도로 말을 못 했다. 다른 과목 점수도 확신할 수는 없지만 말하기 때문에 과락으로 탈락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시험비가 비싼 만큼 재응시를 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대신 이제는 중간에 쉬지 않고 하루에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려고 한다. 그거면 됐다.



+) 글 중간에 시험에 대한 간단한 후기 추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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