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인생을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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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새해계획 중에 계속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한번 모아서 다시 적어볼까? 이런 흐름이라면 이렇게 새해 계획에 써놓기만(?) 하면 미래의 언젠간 이뤄진다는 거니까. 사실은 뭐라도 시도를 했었어야 꿈을 이루는데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는 거지만. 그래도 그 시도의 시작이 '단순하게 적기' 라면 그것도 시작이지. 아무렴.
*그동안 새해 계획에서 계속 밀렸지만 이루고 싶은 것*
1. 연애
진하든 안 진하든 연애 좀 하자. 아니, 한 번이 뭐야? 두 번, 세 번, 네 번 할 수 있음 해보자. 그리고 양다리, 세 다리도 걸치자 ㅋㅋㅋ 막 나가자 ㅋㅋ 스피드 데이팅이든 뭐든 부딪치자 ㅋㅋ (이렇게 앞뒤 없이 막 쓴 건 내가 절대 이러지 못할 인간이란 것을 알고 있으니까. 그래야 겨우 한 번이라도 할거 같아서. 또르르.)
2. 눈 화장 하기
이것을 위해 화장품을 사들였다. 이건 매년 새해계획에 올라가 있는 항목인데 참 안된다. 그래도 이렇게 썼으니 언젠간 되지 않겠냐며.
3. 살 5kg 찌우기
4. 별 보기
플라네타리움을 가든 어딜 가든... 쏟아지는 별을 보고 싶다! (이거는 몽골 가면 자동 해결인데 언제쯤 몽골에 갈 수 있으려나?)
현재 결과)
1. ... 노코멘트
2. 남들처럼 베이스에 이중, 삼중으로 까는 건 못하겠고 그냥 좀 진한 갈색 하나로 아이라이너 대신할 만한 정도로 발라주기로 진화
3. 나잇살이 찌기 시작
4. 미국 LA에 갔을 때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밤하늘의 별을 봤고 & 그랜드 캐년 가는 밤의 고속도로에서도 봤고 & 일본 도쿄 갔을 때 플라네타리움에서 별을 실컷 봤다
특히 2019년에 적어놓은 것들 중에 이루어진 게 많은 거 같다.
'바이올린 배우기'는 몇 년 전부터 새해계획에 끊임없이 있었다. 그런데 매년 지키지 못하니까 계속 계획에 들어갔다. 그러다 드디어 2022년 5월 약간의 계기를 통해 충동적으로 레슨을 시작했고 거의 2년 가까이 레슨을 받았다. 지금은 일을 쉬고 있어서 레슨도 잠시 중단한 상태지만 1주일에 한 번씩은 연습하고 있으니 이대로 꾸준히 가져갈 생각이다.
또 2019년에는 새해계획을 좀 구체적으로 작성해 봤는데 그중에 '음악 들으면서 운전하기'라는 항목이 있었는데 이것도 실천했다. 그리고 '4개 국어 동화 읽기로 유튜브 업로드하기'라는 항목이 있었는데 유튜브 업로드는 안 했지만 영어 원서 읽기 카페를 통해 '어린 왕자를 4개 언어로 읽기'에 도전해 봤고 최근에 프랑스어 동화 읽기 강좌를 듣기도 했다.
심지어 재경관리사 자격증 취득하기도 있었는데 새해계획이라 업무 관련된 게 아무것도 없어서 찔린 마음에 그냥 써놓은 거여서 공부할 생각조차 한 적이 없었다. 그러다 2021년에 갑자기 팀 내 다른 직원들이 이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게 되면서 나도 같이 휩쓸려서 얼결에 자격증 준비를 하게 되었다. 난 솔직히 이 자격증 딸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계획에 쓸 당시에도 그 앞으로도 공부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참 신기하지.
그리고 생각해 보면 '독립'이라는 키워드가 엄청 많이 나왔다. 이것도 2021년에 독립함으로써 이뤘다. 이건 꽤나 몇 년 전부터 생각해 오던 건데 이제 보니까 이루어져서 신기했다.
나는 내 인생에 엄청 뚜렷하고 거창한 목표가 있는 건 아니지만(예 : CEO가 되겠다거나 부자가 되겠다) 결국 몇 년이 지나고 보면 내가 하고 싶어 했던 것들을 하고는 있네.
그러니 나에게 너무 불안해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러니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들도 어떻게든 되지 않겠냐며. 몇 년을 묵혀놓고 이거 저거 조금씩 하다 보면 그게 갑자기 어느 날 폭발하면서 막 파파박 일이 진행될 거라고. 그러니까 계속 인풋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웃풋으로 결과가 나타난다는 거지.
내가 계획에 써놓고 이룬 것들과 이루지 못한 것의 차이는... 내가 이룬 것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 없이 내가 의지만 있다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점이라는 거. 이렇게 적었던 것들이 무의식에 남아서 나를 지배하는 것일까. 결국 내가 원하는 대로 삶이 흘러가는 것일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결국...
내가 생각하는 대로
살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