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수출 중심 국가다.
굴지의 기업들 중에도 수출 관련 기업들이 많다.
기업들은 유보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자금을 달러로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
반면,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 증권사, 보험사 등은 항상 달러 확보에 어려움을 토로한다.
코로나19 이후 해외투자에 대한 유인이 많아짐에 따라 금융권의 달러 수요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한 쪽(기업)은 달러 Long, 한 쪽(금융사)은 달러 Short
양쪽을 매칭해줄 누군가가 나타나면 되는 문제이나,
이슈를 제기 하는 기관조차 전무하다.
최근 다시 영국 LCH와 같은 청산소(Clearing House)의 필요성이 거론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쩌면... 우리나라의 달러 총합은 Square 포지션에 가까울 수 있다.
꼬인 유동성 문제에 대해 Entity끼리 해결할 의지를 보인다면,
달러 공급 부족에 대한 여러 이슈들이 점진적으로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