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셀프 힐링 방법_(여행 편)
발랄하게? 혹은 럭셔리하게? 나만의 예산이 설정되었다면, 이제는 어떻게 셀프 힐링을 할 수 있을까?
물론 평소에 생각해둔 게 있었다면 하고 싶은 대로, 끌리는 대로 아무것이나 해보는 것이 제일 최고의 방법이다. 각자의 성향과 취향은 모두 달라서 누구한테나 최고의 방법이 똑같은 수는 없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이 정답인 것이다.
하지만 막상 셀프 여행이라고 무작정 떠나오기는 했는데, 딱히 뭐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칵테일 사랑> 노래의 다음 가사를 한번 잘 음미해보는 것도 좋다. 아주 기본적이고 평범한 것들이지만 의외로 가사 내용에서 파생될 수 있는 크고 작은 방법들이 많을 수 있다.
특히, 이 부분의 가사가 나를 끌어당겼다. 전반적으로는 가사 내용이 2가지 정도로 나뉜다. 마음 울적한 날에 혼자서 해볼 수 있는 ‘ME-Time’ 활동과 ‘이상형 연인’에 대한 희망 사항이 가사에 포함된다. 그중에서도 위의 저 가사가 바로 ‘ME-Time’ 활동을 나타내는데, 이 부분이 바로 ‘나의 셀프 힐링’ 방법들과 너무 닮아 있어서 나도 모르게 끌리던 거였다.
혹시 참조가 될까 싶어서, 위의 노래 가사를 닮은 나의 ‘칵테일 사랑’ 힐링법의 <여행 버전>을 여기서 잠깐 언급해 보고자 한다. <일상 버전>은 뒤에 나오는 ‘일상 편 힐링 2단계’에서 짧게 더 따로 소개하려고 한다. 최근에 갔었던 제주도 여행을 언급해보고 싶지만 뒤의 <일상 버전>에서 같이 소개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여기서는 비교하기 쉽도록 차이가 더 나는 <해외여행 버전>으로 나만의 소소한 힐링법들과 그때의 느낌들을 잠깐 상기해보고 싶다.
국내의 일상 버전으로도, 위 가사의 셀프 힐링들은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이다. 가만히 살펴보면, 그냥 걷고, 마시고, 감상하고, 적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것들을 좀 더 활기차고 생동감 있게 할 수 있다면, ‘발랄하게 걸어보고, 발랄하게 마셔보고, 발랄하게 감상하고, 발랄하게 적어보면서’ 그동안 쌓여있던 일상의 피로와 울적함 같은 어두운 감정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흘려보낼 수 있다.
누가 나를 발랄하게 봐주기를 원하는 게 아니라, 그저 내 기분이 더 좋아서 발랄하게 행동하는 것은 70세, 80세가 되어도 언제나 가능하니깐 말이다. 그 느낌이 ‘명랑하게’와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 명랑한 할머니들 중에 얼마나 멋지고 매력 있는 분들이 많은가. 나이와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꼭 반드시 발랄할 필요도 없다. 기분에 따라 얼마든지, 울적하게 걷고, 취하고, 감상하면서 한없이 침울하게 끄적거려 보는 것도 좋다.
나의 기분과 감정대로 해보려고 떠나온 셀프 여행이 아니던가. 그 순간마다 끌리는 감정을 그대로 느껴보고 내보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런데 만약에 정말 귀한 시간을 내서 해외로 ‘셀프 여행’까지 떠나온 것이라면, 마음먹기에 따라 훨씬 더 특별한 순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나의 <칵테일 사랑> 힐링법의 ‘해외 버전’처럼 말이다.
나의 경험에 맞추어서 적당히 개사를 해본 것이다. 그냥 원래의 가사만 봤을 때는 평범해 보이던 것들이, 해외로 장소만 옮겼을 뿐인데 뭔가 좀 더 색달라 보인다. 물론, 나는 원래의 가사처럼 일상에서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왕 해외까지 떠나왔는데 혼자서 무엇을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저렇게 개사된 내용들 위주로만 먼저 해봐도 의외로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유명한 미술관이나 박물관 투어는 가이드북에 있는 대로 먼저 해보겠지만, 그 외에도 그 나라의 특별한 분위기를 만끽하려면 뚜벅이로 워킹투어를 해보고 끌리는 카페에 들어가서 그 분위기에 흠뻑 빠져보는 것들이 훨씬 더 매력적인 순간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오히려 셀프 여행이라서, 그 순간순간의 분위기를 더 잘 느낄 수 있기에 더 좋을 때도 많다.
그렇게 끌리는 대로 그 나라의 시공간에 푹 빠져 있다가, 하루를 마칠 때쯤 마트나 편의점에 들러서 그 나라 특유의 야식 거리를 잔뜩 골라서 나만의 숙소 공간으로 들어오면 은근 뿌듯한 느낌이 든다. 더구나 샤워를 하고 노곤하게 풀어진 몸으로, 그 달달하고 유혹적인 야식들을 폭풍 흡입하면서 침대에서 뒹구르르 하는 그 기분은 정말 꿀맛이다. 그 상태에서 나의 마음을 녹여주는 시 한 편을 읽거나, 그날의 느낌과 함께 나 자신한테 편지를 쓰듯이 핸드폰 일기장까지 끄적거리게 되면, 진짜 온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이 든다.
내 세상이 따로 없다. My Happy World~! 그렇게 최고로 힐링되는 게 충만하게 느껴지면서 기분 좋은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노래 가사의 힐링 내용이 평범한 일상처럼 보였겠지만, 이렇게 나라와 장소만 살짝 바꿔도 그 순간이 훨씬 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서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

그런데 ‘셀프 힐링 또는 자기 사랑’이라고 하면, 흔히들 할 수 있는 오해가 하나 있다. 반드시 혼자서만 해야 하는 힐링이거나 나 하나만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여기서 ‘혼자를 의미하는 셀프’는 행복해질 수 있기 위한 최소한의 전제 조건을 의미하는 것뿐이다. 물론 ‘셀프 여행’ 자체는 아주 힘들 때 혼자 하는 것을 추천한 게 맞다.
하지만 평소의 일상 속에서 하는 ‘셀프 힐링’이나 ‘자기 사랑’이 필요하다는 의미는, 타인들과도 언제든지 연결되어 함께 사랑하면서 행복할 수 있지만 이와 동시에 나 혼자서도 행복 타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일 때도 더욱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서 행복하기 힘든 경우에는 타인이 어느 정도 보완은 해줄 수 있지만, 그 씨너지 효과가 크지 않거나 오래 지속되기가 힘들다.
마침 이 노래에서도 이와 비슷한 메시지가 연상되는 부분이 있어서, 한 소절 더 소개하고 싶다.
앞으로 다가올지도 모르는 그대의 ‘눈부신 사랑’을 위해서라도, 이 노래 안에 담겨있는 다양한 ‘셀프 힐링’ 요법들을 충분히 즐기면서 평소에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게 하루하루 작은 힐링을 통해서라도 자신을 사랑해주고 있으면, 그런 그대들이 많아질수록 이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고, 그렇게 세상을 아름답게 비추고 있는 그대들의 빛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분명히 생길 것이다. 그들이 그대에게 눈부신 사랑을 가져다주지 않을까? 원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한테서는 각자 그들만의 고유한 빛이 나는 법이라서, 그 눈부신 빛에 이끌리는 멋진 누군가가 또 다른 눈부신 사랑을 가져다줄지도 모른다. 그것은 아마도, ‘자기 사랑’ 이외의 또 다른 종류의 사랑이 아닐까? 세상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사랑이 있으니깐.^^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그만큼 사랑도 더 많이 받게 되고, 다른 사람도 더 사랑할 수 있는 법이다. 자기한테서 받은 사랑이 많아서,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랑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다만 그 사랑을 자신한테만 올인을 할지, 다른 이들과 함께 공유할지는, 상황과 선호에 따라 달라지는 그대들의 선택권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