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사업은 나를 위한 게 아니라 나라를 위한 것이다.
얼마전에 전부터 쭉 알던 대표랑 요즘 근황토크를 했는데..
요즘 투자유치하러 다닌 얘기를 했더니..
투자 같은 거 받지 말라고 한다.
VC들이 뭘 제대로 알겠냐면서..
팔릴만한 상품 아이디어가 있으면 그 사업을 내가 일궈서 성공하는게 젤 좋다고.
라면서 투자유치의 불필요함, 무유용함을 열심히 설명했다.
내가 투자받아야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할거다. 라고 하니.
그것도 계속.. 기업 키워봤자 대표님꺼 아니다.. 라고 하면서 받지 마라한다.
뭐, 그 분생각은 이해한다.
근데 난 돈 벌생각이 1순위가 아니라서..그분의견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번 투자유치가 성사되면 Exit 전략에 대해 기존 주주로부터 문의가 있었는데 난 무조건 상장이라고 했다.
상장되어야할 당위성, 필요성, 국가경제에 이바지. 등등..
당연히 상장이다.
다른 Exit방법으로는 더 큰 기업으로의 피인수.. 가 있는데.
그건 그냥 대표가 돈벌겠다는 거라 별 관심이 없다.
내가 투자유치 아이템으로 미강단백질을 고른건.
나혼자 잘 되고자 하는게 아니다.
이게 정착되면 생산자 농부부터 소비자, 근로자, 모두가 좋아지는 것이기때문에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야한다.
그래서 투자유치시점부터 내 것이 아니라는.. 말에 적극 공감하면서 그러니까 상장가야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간접경험이지만 어떤 회사가 상장이 되나.. 를 알았다.
그래서 안 사실인데 식품스타트업으로 상장한다는 건 굉장히 힘들다.
현재 산업구조로는 식품사업이 시장 전체에 기여하는 부분이 그다지 크지 않다.
생태계 조성이 제대로 안되어있기 때문..
난 그래서 요즘 많이 거론되는 푸드테크, 그린바이오도 말만 번드르하지 진짜 돈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두가지 영역 모두 이 기술을 만들면 진짜 돈이 되는 것이냐?
라는 문제를 풀어야한다.
사실 이슈몰이만 했지 산업으로 이익으로 제대로 풀지 못했다.
그러니깐 식품산업은 대기업과 거기에 연결되어 있는 생태계 안에서나 돈을 벌 수가 있는 구조가 계속 이어져온다.
푸드테크에서 가장 촉망받는 분야가..
배달앱, 중개시스템, 티오더같은 POS & 간편주문시스템. 이런 거다.
대체육? 개인맞춤형 영양? 메디푸드?
이런 것 모두 내가 볼땐 아직 글쎄.. 갈길이 멀다.
그린바이오도 마찬가지.
푸드테크와 마찬가지로 IT에서 파생된 스마트팜, 원격시스템 정도가 그나마 뭔가 좀 될만 해보이는 거지..
종자산업, 농업로봇? 그리고.. 바이오소재같은 거?
이런 건 아직은 할일이 많고 갈길이 먼 사업들이다.
정부자료보면 엄청 촉망받는다고 써놨더만..
그거 보고 물어보고 싶더라. 정말 그렇게 생각하냐고..
맨날 희망고문만 하고 있지. 변화시킨게 뭐있냐고..
그런게 전망있다고 하는 사람들 논리 가만 들어보면..
그냥 보고서만 잘쓰는 사람들 있잖아. 그런 거다.
실전에 발담궈 본적도 없는 사람이 해외 보고서 인용해서 그런 얘기를 쓰는 거다.
시간이 지나 테마가 바뀌면..
또 새로운 테마가 유망하다고 리포트 쓸걸?
잘 모르는 분야인데 직접 해보지도 않은 사람 말에 왜 관심을 더 가지고 믿어주는 건지.. 원.
푸드테크와 그린바이오산업이 성장하려면,
한국의 산업기반이 그걸 받아서 성장시켜 줄 정도로 준비가 되어있어야하는데..
내가 볼땐 전혀 준비가 안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 회사가 상장하면, 푸드테크나 그린바이오산업의 성격을 바꿔서 제대로된 산업을 펼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당장 돈된다고 M&A매물로 내놔서 매각해버리면 그 여건 조성이 안될테니 그래서 상장까지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