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분야 R&D연구과제의 성공이 매출신장이나 산업생태계의 확장과는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산기술 혁신이나 종자등 기초분야의 혁신이 농업소득증가와 무관해진지도 꽤 오래되었다.
예를 들어 식이섬유가 많은 쌀로 알려졌던 도담쌀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능성 쌀로 판매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근데 지금 재배하는 농가는 거의 없다.
이유는 비싼 가격때문에 안 팔리니까. 또는 그 가격만큼의 값어치를 못찾겠다고 하는 것이다.
스마트팜의 기술혁신이 농업소득을 증가시킬까?
파이는 커지긴 했지만, 스마트팜 장비업체만 매출이 증가했을뿐 정작 스마트팜을 경영하는 농민들의 삶은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다.
이모든 결과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이 R&D투자를 한다고 하는 농식품부. 과연 고민을 제대로 하고 있고, 문제를 제대로 진단하고 있는 건지 궁금하다.
그린바이오며 푸드테크며 각종 특별법이 만들어져서 파이를 키우겠다고 하는데, 과연 준비는 잘 되어 있는지..
그냥 중앙정부 예산 잘 땄고 잘 썼습니다. 이걸로 끝나는 일만 하고 있는게 아닌지. 난 늘 걱정하고 있다.
기술분야의 혁신은 관련 산업생태계의 발전이랑 연관되어 있어야한다.
연구개발비 100억원당 몇%의 시장규모 성장이 있었나를 가지고 R&D분야의 성과평가를 해야하지 않을까?
지금처럼 제대로 된 성과측정도 못하면서 계속 연구비만 증액해달라고 하는 상황은 농업+과학기술에 대한 기대를 접게 만드는 결과가 될 것 같다.
왜 가능성 있는 농업분야를 이런식으로 가치없게 만들어버리는지..
뜬구름 잡는 얘기만 할게 아니라 진지하게 개혁방향을 누군가 생각해봐야할 때 같다. 반성!
그리고, 농업 R&D 정책수립은 진짜 모든 영역을 아울러 관심있고 역량있는 사람들이 참여해야할 것 같다.
과학기술수준이 높다 낮다 하는 걸... SCI 지수 가지고 평가하는 건 너무 그쪽으로만 치중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 시장을 창출하거나 유도한 규모가 얼만큼 되는지도 같이 평가해야하는데, 농업연구가 기초과학연구도 아니고 오로지 논문실적으로만 평가하는게 비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