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빛율 Mar 12. 2024

엄마의 엄마를 위한 책배달

책을 나누며 행복해지는 소소하고 데데한 일상

지극히 이기적인 이유로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나눌수록 내가 커지는 걸 느낍니다.

내 마음도, 공간도 넓어지고 행복도 커지고 있습니다.


책 한 권마다 사연이 있고 처음 만났던 마음이 있습니다. 책과 이별하며 마지막으로 후루룩 읽어가다 보면 통독, 발췌독, 속독으로 많은 책을 읽게 됩니다. 예기치 않게 귀한 정보나 흥미로운 구절을 만나기도 하고 통찰과 감동을 얻기도 합니다. 나누니 좋고, 나누며 성장하니 더 좋고, 나눈 이의 행복이 되돌아오니 더더욱 좋지 아니하겠습니까.


사비를 들여 택배를 전국의 책벗들에게 보내는 가운데 옛날 옛적 편지를 주고받던 펜팔 친구와의 설렘을 느낍니다. 밑지는 장사일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셈에 약해서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참 행복합니다.


그러니 괜한 부담감에 보내드린 책을 인증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받아주신 덕분에 이미 충분히 행복해졌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돌잔치를 안 하겠다는 새빨간 거짓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