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세 번째
누군가를 좋아라 하다가도, 나를 찾아 돌아오길 반복한다. 백 프로일 수 없음을 알면서도 백 프로이길 바라다 뒷걸음질 치기를 반복한다.
이렇게 내려놓고 또 내려놓는다. 처음엔 살이 에이는 고통이었는데. 요즈음은 조금 가슴이 시큰거리는 정도에서 멈추고 돌아온다.
늘 비슷한 패턴인 것 같던데 조금 더 천천히 둘러보며 움직이다 보니. 헛걸음질을 멀리 하지 않았고 돌아오는 길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이 전부이지만 전부가 아니기도 해서. 이렇게 가슴이 시큰거려도 서둘러 함부로 생각하지는 않으면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