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기울기도 하지만

칠십 여덟 번째

by 예원

어느 날 씨앗이 날아와 마음에 떨어졌고, 새싹이 되어 자라나고 나무가 되어가고 있다. 물론 가끔 바람에 태풍에 기울기도 하지만 더 힘 있게 뿌리를 내리려는 마음이 느껴진다.


살다 보니 매일 선선한 바람만 불지는 않는다. 뙤약볕이나 태풍은 피해 가면 좋겠는데 늘 이렇게 만나고야 만다. 그리고 항상 이런 과정은 좀 아프다.


그럼에도 언제나 우리가 뿌리내리는 퉁퉁한 나무 기둥이 되면 좋겠다.

매거진의 이전글경험의 양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