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기도

구십 두 번째

by 예원

상황의 변화가 클수록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가 많다. 이럴 때면 나는 거꾸로 말이 없어진다. 그럴 때마다 답답할텐데, 뒤에서 묵묵히 기다려주는 아빠의 말없는 응원이 얼마나 큰 힘인지 모른다.


바라보기 힘들고, 마음 아파하는 눈물이 마음으로 전해지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뒤에서 기도하며 기다려주는 아버지의 마음을 안다.


그래서 더 힘을 낸다. 주변의 잡음에 흔들리며 시간을 흘려보내기 싫다. 보다 텅빈 마음으로 묵상하고 기도하며 똑같이 내 세상에 집중한다.


이 잡음들이 또 이렇게 무심하게 흘러간다. 흘러가라. 언젠가는 이 시간이 또 기억조차 나지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