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십 한 번째
한국 나이로 서른한 살, 근데 아직 하고 싶은 게 많다.
내가 살만한 여유가 있어서 그런가 싶다가도, 최근 사는 걸 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그냥 나는 하고 싶은 게 늘 많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하기 싫은 것도 많다.
내 몸뚱이는 하나인데, 하고 싶은 게 많다 보니 밀어내야 할 것도 많아서. 선택할 일이 잦다.
하이고. 참 피곤한 성향이다.
그럼에도 또 고민한다. 하고 싶은 걸 결국은 다 하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