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해서 빵을 먹었는데

구십 아홉번째

by 예원

면접을 보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다. 뭔가 들었던 것과 회사 분위기가 다르다. 기분이 좋지도 싫지도 않다. 찜찜해서 에너지를 쏟아서 마음이 공허하다.


좋아라하는 베이글이지만 사실 별 의식없이 샀다. 그냥 막 씹었다. 배도 안 부르고 맛도 별로다. 마음도 안 차오르고. 할머니가 해주는 밥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