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열 여섯번째
좀 쉬다가 한 두달 후면, 새로운 회사로 옮길 것 같다. 회사를 옮기는 건 새롭지만 새롭지 않기도 하다.
오늘의 나는 새로 피어난 풀이라지만, 어제의 나를 잊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서.
여전히 나는 나를 믿지 못한다.
그래서 이전의 나처럼 또 포기할까봐 겁내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내가 알지’ 이런 마음이 내 행동을 오히려 제약하게 만들었다.